▲ T-95는 가장 강력한 전차로 탄생할 것으로 보이며, 현존하는 모든 전차를 2,000m 밖에서 파괴할 수 있다. 반면 기존 어떤 대전차 무기로도 T-95 전차를 용이하게 무력화 시킬 수 없다.

 

 

 러시아 국방차관인 니콜라이 마카로프(Nikolai Makarove)는 2009년부터 T-95 전차를 배치할 것임을 밝혔다. 러시아에서 프로젝트 로도 호칭되는 T-95 전차는 냉전시대에 계획되었던 수많은 4세대 전차 프로젝트 중에 유일하게 실용화된 사례이며, 관련된 주변국사이에 군비증강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지금부터 세계최초의 4세대 전차의 실용화 사례임은 물론, 한국육군이 당면할 최강의 적이 될 수 있는 를 알아보고자 한다.    

 

 ‘세계 최강의 전차’ 러시아 T-95 사진으로 알아보기

 日자위대, 미래 기갑전투 시스템 사진으로 보기

 아프간에서 작전중인 캐나다 ISAF 부대 둘러보기

 육군 수도 기계화사단 공지합동훈련 둘러보기

 미육군 차세대 자주포 XM1203 구경가기

 한국 K2 흑표 전차 VS 중국 99식A2 전차

 한국의 K2 흑표 VS 유럽 레오파트 2A6

 

실용화되는 T-95 전차
 2007년 12월 24일에 있었던 회견에서 니콜라이 마카로프 차관은 "T-95 전차가 개발을 거쳐 시험단계에 있으며, 2008년까지 개발을 마치고 2009년에는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현존하는 세계의 어느 전차보다도 의 전투능력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다만 유감스러운 것은 여러 가지 개념도가 존재함에도, 아직 러시아 육군의 공식사진이나 도면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러시아 군사전문지에 소개된 가장 최신 그래픽을 주로 사용할 것이지만, 실제 등장한 전차와 어느정도 차이는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형이외에, 현재까지 공개된 T-95 전차의 기본성능과 방향성은 거의 모든 자료문서가 일치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T-95 전차를 자세히 소개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T-95 전차의 탄생
 T-95 전차 프로젝트는 냉전시기인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1980년대 중반은 복합장갑, 기동간 사격이 가능한 사격통제시스템, 톤당 25마력이상의 고출력 엔진으로 대변되는 3세대 전차가 실용화되던 시기였다. 이들 3세대 전차의 배치와 동시에, 당시는 냉전의 절정기에 해당했으므로 구소련은 물론, 서방에서도 새로운 제 4세대 전차의 기초연구가 수행되기 시작하였다.

 

▲ 2004년 러시아 군사전문사이트에서 공개된 T-95 전차의 개념모델. 러시아 육군의 공식적인 공개사진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나온 T-95 전차의 정보를 가장 자세히 반영하고 있어 사용하였다.

 

 걸프전 이후, 구소련 혹은 러시아의 전차기술은 무시당하였지만, 실제로 구소련은 서방보다 언제나 5~10년 앞선 전차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1950년대 중반시점에서 세계최초의 전차용 활강포인 U-5와 APFSDS탄을 실용화시켜 서방과 비교해 약 15년 이상의 전차포 기술우위를 보이고 있었다. 장갑시스템의 경우에도 1974년에 영국에서 <초범 복합장갑>의 시제품이 등장한 것과 비교해, 구소련에서는 1963년에 등장한 T-64 전차부터 에폭시와 유리섬유, 이중경도 강철을 적층시킨 <복합장갑>을 이미 실용화 상태로 적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앞선 기술기반을 바탕으로 하고, 발전된 전자기술을 통해 굳이 전차장과 포수를 포탑에 탑승시키지 않고도 승차전투수행을 가능하였으므로, 러시아는 기존의 소형 반구형 포탑을 포기하고 당시 새롭게 부상되고 있었던 <무인포탑>형 전차에 도전하기에 이른다.

 

PT-5 전차와 T-95 전차
 구소련이 개발하는 최신의 차기전차의 모습은 미국의 ARMOR지 1993년 2월호를 통해 PT(Premium-Tank)-5라는 이름으로 공개되었다. 새로운 신형전차는 우랄바곤자보드(Uralvagonzavod) 전차공장에서 개발된 것으로, 기존의 T시리즈와 완전히 다른 무인포탑에 135mm 활강포를 주 무장으로 탑재하고, 승무원은 3명은 차체 앞에 탑승하는 새로운 개념의 전차로 그려지고 있었다. 이들 분석은 어느정도 정확한 것이었고, 그 이후 PT-5 전차의 정확한 명칭이 라는 점과, 그 대략적 성능이 Jane's Defense Weekly지 2000년 3월 24일자와 독일 Soldat und Technik 2001년 1월호를 통해 소개되었다.

 

▲ ARMOR지 1993년 2월호를 통해 알려진 PT(Premium-Tank)-5 전차. 135mm 활강포와 무인형 포탑시스템이라는 기본적인 시스템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러시아가 새로운 차기전차에 T-95라는 제식명을 붙인 것은 그들의 고유 전차명명법, 즉 실전배치 시점을 그 제식명으로 삼는다는 오랜 전통을 계승한 것이었다. 사실 T-95전차는 원래 계획대로라면 1994년부터 실전 배치될 계획이었으나 구소련의 붕괴와 계승자인 러시아의 경제난으로 인해 개발은 오랜 기간 답보 상태에 있었다. 하지만 점차로 러시아의 경제가 회복되던 1990년대 후반부터 개발이 재개되었으며, 러시아의 세르게이(Sergeyev)국방장관이 2001년 초에 Uralvagonzavod 전차공장을 방문하여 T-95라고 명명된 차세대 전차를 개발하였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함으로써 그 실체가 확인되었다.

 

 당시 공개된 T-95 전차의 최대특징은 무인포탑의 채용과 동시에 현존하는 전차포 가운데 구경이 가장 큰 135mm 47 구경장 장포신(6.34m) 활강포를 채용하였다는 점이다. 본 전차포는 NATO의 표준적인 전차포인 라인메탈사제 44 구경장 Rh-120 활강포(9MJ의 포구에너지)보다 50%정도 높은 15MJ이상의 포구에너지를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통해 서방에서 가장 방어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의 챌린저-2 전차를 2,000m의 거리에서 파괴시킬 수 있다고 러시아 측은 자랑하고 있다.
 
◆ 한국과의 연관성
 흥미로운 사실은 과거 러시아의 곤란한 경제사정으로 인하여 T-95 전차가 바로 <한국형 차기전차>의 대안모델로 소개된 적이 있었다는 점이다. 1990년대 초반, 한국군은 차후 로 호칭될 차기전차의 개발에 앞서서, 관련 기술을 습득하고자 세계 각국의 전차개발사와 접촉을 수행하였으며, 그중에는 당연히 러시아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는 한국 측에 T-95 전차에 사용된 기술력을 판매하거나, T-95 전차를 바탕으로 한국형 차기전차를 공동하자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당시 곤란했던 전차설계국의 경제상황을 탈피하고자 하는 것이었으며, 그 과정에서 국군 정보사의 요원이 실제 T-95 전차의 모습을 관람하기도 하였고, 그 결과가 국내의 전차개발자들에게 널리 회자되어 신선한 파문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군의 차기전차를 구성하던 <2가지 경쟁모델> 중 하나는 무인포탑과 캐로젤식 자동장전장치를 사용하는, 러시아의 T-95 전차와 상당히 닮은 모델이었다.

 

▲ 한국육군이 통상형 XK2 전차와 함께 고려하였던 무인포탑 탑재형 전차시스템의 개념도.

 

 그러나 한국육군은 좁은 화면에만 의지하는 무인포탑의 구조는 한반도 지형특성에 적합하지 않다고 반대입장을 표명하였다. 그리고 되도록 기술적 위험을 줄이려는 전차생산업체의 뜻도 있어서 결국 XK2 흑표는 통상적인 3세대 전차의 형태로 태어나게 되었다. 만약 당시 러시아의 T-95가 실용배치단계에 있었다면, 여기에 대응하고자 한국육군의 차기전차도 아마도 비슷한 4세대 전차의 형태를 취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가져본다.

 

두 번째, T-95 전차의 기술적 특성 
 4세대 전차란 기존의 한계에 도달한 전차의 구조, 즉 전차장과 포수가 탑승한다는 유인 포탑형 구조를 탈피해 무인형 포탑을 탑재한 전차를 통칭하는 것이다. 이들 4세대 전차의 등장은 가장 취약한 피격부인 포탑의 크기를 줄이려는 이유가 가장 컸다. 과거 이스라엘 전차개발자들은 2차 세계대전부터 중동전까지 전차의 피격사례를 분석한 결과, 정면공격 시 포탄은 포탑 70%, 차체 30% 구성으로 명중했음을 알게 되었다.

 

 당연히 포탑의 축소는 그만큼 피격될 가능성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전차승무원이 포탑보다 안전한 차체에 탑승하여 생존성이 크게 증가한다는 장점을 제공해 준다. 그리고 도로와 교량통과에 한계에 다다른 60톤 규모의 3세대 주력전차의 중량을 억제하면서도, 동시에 상황에 따라서 추가적인 방어력을 제공할 수 있는 중량여유를 얻고자 4세대 전차가 개발되기에 이른다.
 


 

채택된 무인포탑
 공개된 T-95 전차의 개념도의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오버헤드 건(Over Head Gun)>과 크기 면에서 유사하지만 구조적으로는 장갑이 강화된 무인포탑의 형식을 채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오버헤드 건은 중량절감 및 피탄면적 감소를 위해 장갑화되지 않은 화포시스템 만을 머리 위로 노출시킨 전차포 시스템을 의미하며, 무인포탑은 오버헤드 건에 장갑을 씌워 보다 방어력을 강화한 구조를 의미한다. 오버헤드건과 무인포탑의 장/단점은 보이는 그대로로, 당연히 장갑이 붙지 않는 오버헤드건은 포탑의 면적을 기존과 비교해 20%이하까지도 축소가 가능해 피탄면적과 중량이 크게 줄어든다.

 

 하지만 충분하지 못한 장갑화로 인하여 측면 및 상부공격에 취약하므로, <스트라이커 MGS>와 같이 긴급파견을 위해 전투중량을 제한받은 전투시스템 이외에는 실용화된 사례는 없다. T-95 전차의 무인포탑은 오버헤드건에 두터운 장갑을 씌운 시스템이다. 이를 통상적인 러시아식 포탑과 비교하면 전방 노출면적은 40~50%정도 줄어들고, 중량 역시 30~50%정도의 감량이 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 미국이 FCS 계획에 따라 개발하고 있는 4세대 전차 MCS. 전방엔진, 차내탑승 승조원, 무인포탑과 자동장전장치를 갖추어 4세대의 요구를 만족시키나, 전투중량이 24톤에 불과해 방어력이 떨어지고, 주포역시 기존의 44 구경장 120mm 활강포의 경량형을 사용해 화력도 부족한 편이다.

 

 이렇게 감량의 요인이 있음에도 최초로 알려진 T-95전차의 전투중량은 53톤에 이르렀고, 티타늄 합금과 복합재의 적극적 사용으로 중량감소가 이루어진 지금의 T-95 전차 역시 거의 50톤에 육박하는 중량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기존의 T-80U(전투중량 46.5톤)과 비교해 도리어 무거워진 것인데, 이는 신형 135mm 화포시스템의 구조자체가 무거운 면도 있겠지만, 보다 강화된 방어력 요구 성능이 적용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 번째, T-95의 화력시스템
 T-54/55 전차에 대응해 서방의 전차포 구경이 L-7 105mm로 결정되던 시기, 구소련은 세계최초의 실용형 U-5TS 115mm 활강포를 장착한 T-62 전차를, 곧이어 무장을 115mm에서 125mm로 강화시킨 T-64 전차를 1967년에 등장시켰다. 이와 비교해 서방은 1978년이 되어서야 120mm 활강포를 탑재한 레오파드Ⅱ 전차를 등장시켰고, 실제 120mm 활강포가 서방측 전차의 주력포가 된 것은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였다.

 

◆ 135mm 활강포의 등장
 구소련군이 T-64 전차부터 채용했던 <라필라 125mm 활강포>는 T-72와 T-80 전차에 이르러서 보다 장신의 52구경장 포신을 채택함에 따라 그 포구속도가 1,800m/s에 이르렀다. 이들 포구속도는 서방이 1990년대에 배치시킨 라인메탈 Rh-120 55 구경장 활강포의 포구속도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므로 서방과 비교해 약 15년 정도 앞선 수치였다. 하지만 언제나 적보다 앞선 전차포를 보유한다는 구소련의 전략에 따라 이미 1970년대부터 신형 135mm 전차포 연구되기 시작하였다.

 

▲ 통칭 블랙이글로 호칭되었던 러시아의 T-80UM2 전차. 새로운 반응장갑, 일체형 전차탄약, 레이더 흡수도장, 적외선 감소시스템, 각종 능동방어시스템을 장착함으로써 러시아 전차의 현 기술수준을 보여주었다.

 

 새로운 135mm의 전차포의 개발은 그다지 용이하지 않았는데, 통상 포의 직경이 10mm정도가 늘어나는 것만으로도 탄두부와 장약부의 체적은 약 30%증가하고, 경량기술을 사용해도 탄의 중량 역시 60~70% 정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냉전의 긴장감을 이용하여 개발은 강행되었으며, 그 결과 1980년대 후반에 47 구경장을 갖춘 135mm 활강포의 초기모델이 개발되었다. 신형 활강포의 제식명은 알려진 것이 없으나, 포신의 길이가 6.34m에 이르러 외부온도에 따로 포신의 휨, 전차의 이동에 따른 포신의 흔들림으로 인한 영향을 상당히 받게 되었다.

 

 이를 제어하기 위해 T-95의 포신에는 다섯 종류의 <다단계 경금속 합금구조>의 배연장치와 열기배출장치가 장착된 것으로 알려진다. 그리고 포신내부는 <크롬도금>을 이용한 경화 처리를 통해 포신의 내구성을 대폭 향상시켜, 마모로 인한 수명단축과 부식방지 능력을 강화시킴으로써 세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외에도 이동간 사격시의 포신 움직임을 계측하고자 서방의 르끌레어나 K2 흑표 전차에 탑재된 <동적포구감지기>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러시아의 KBTM사가 개발한 T-95 전차를 위한 사격통제시스템. 주요특징으로 빠른 조준을 가능하게 하고자 전차장 조준경에도 열영상 장비와 함께 레이저 거리측정장비를 갖추어, 사수의 재 조준 과정없이도 급속사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변화로는 15MJ의 강력한 에너지를 통해 2,000m/s 수준의 포구초속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통상적으로 미국의 M1A1이나 레오파드ⅡA4 등에 탑재된 44 구경장 Rh-120 활강포는 개량된 포탄을 사용해 약 11MJ정도의 포구에너지를 발휘하고, 새로운 55구경장 Rh-120 활강포를 사용해도 그 포구에너지는 약 13MJ에 포구초속이 1,800m/s에 불과한 것과 크게 비교되는 능력이기도 하다.

 

◆ T-95 전차의 관통력은?
 전차포의 위력은 포신의 포구에너지 수준과 함께, APFSDS 탄자의 재질과 길이 대 직경비와 중량에 영향을 받게 된다. 과거 구소련시대 개발된 125mm 전차포 시스템은 대량배치를 위한 비교적 저렴한 탄약시스템을 요구했으므로, 주로 니켈-몰리브덴 강철제 APFSDS 탄심을 사용하였다. 이와 비교해 서방은 강철(비중 7.86)보다 비중이 약 2.5배 무거운 고가의 텅스텐(비중 19.3)합금 관통자기술을 사용함으로써, 러시아는 관통력면에서 약 10%정도 불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러시아 전차가 채용한 <캐로젤식 자동장전시스템>은 탄두와 장약부가 분리된 형식의 APFSDS탄만을 사용할 수 있어, 그 만큼 APFSDS 관통자의 길이가 상당한 제한이 가해져 관통력 증대에 한계가 많았다.

 

 이와 비교해 T-95 전차의 경우, 우선 높은 초구속도를 가능하게 해주는 포구에너지 자체가 15MJ이상임은 물론, 탄심부와 장약이 일체화된 서방형 탄약구조를 사용함으로써 관통자의 길이를 크게 증대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신형 러시아 APFSDS 관통자 역시 통상적인 강철계열을 사용하나, 전방부와 후방부의 경도를 달리하는 합금기술을 통하여 미국의 열화우라늄(DU)이나 한국이 자랑하는 신형 텅스텐 관통자와 동등한 효과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러시아가 채용했을 것으로 판단되는 새로운 캐로젤 타입의 장전시스템의 탄약배치도. 탄두와 장약의 분리형이 아닌 일체형 탄약을 채용함으로써, 보다 길이가 긴 APFSDS 탄자를 사용할 수 있게될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비교되는 서방측의 전차, 대표적으로 가장 강력한 방어력으로 유명한 챌린저-2의 경우, 개발당시 1,000m에서 최대 550mm급의 관통력을 발휘하는 자신의 APFSDS탄을 방어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므로 장갑방어력 수준은 대략 600~650mm수준으로 판단되며, 기타 M1A2, 레오파드ⅡA5가 거의 동등한 방어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비교되는 T-95 전차포의 위력은 1,000m에서 약 800mm정도의 RHA를 관통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되므로 2,000m에서 충분한 관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존하는 전차 중 가장 강력하다고 판단되는 한국육군의 의 경우, 자신이 탑재한 55 구경장 120mm 주포를 막아내는 장면을 공개하였으므로 대략 650mm~750mm급의 방어력을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T-95 전차는 서방의 현존하는 모든 3.5세대급 전차는 물론, 가장 발전된 한국육군의 XK2 전차마저도 2,000m의 거리에서 관통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므로 이에 대한 대비책이 요구되고 있다.
 
◆ 곤란한 외부관측능력
 이렇게 4세대 전차는 우수한 장점이 많으나, 전차 차체에 전차장과 포수가 탑승하게 되므로, 시야가 제한된 카메라와 같은 장비로 야전운용에 필요한 시계를 확보해야한다는 문제점을 가지게 되었다. 작금의 발전된 카메라 기술은 상당한 외부시계를 제공하지만, 통상적인 전차운용에 익숙해진 전차승조원들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좁을 수밖에는 없었다.

 

▲ T-95 전차용 전차장, 포수조준경의 구조도. 전차장과 포수에게 넓은 다목적 시현장치를 제공함은 물론, 양자가 동일한 구조로 되어있어 어느 쪽이라도 필요시 각종 무장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나마 러시아의 입장에서는 다행이었던 점은 주 운용지형 자체가 상대적으로 넓은 시계를 요구하지 않는 평원지역이 많고, 근접전투인 시가전이 되면 승조원이 외부로 노출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좁은 시계가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넓은 시계확보는 필요했으므로 러시아 기술진은 전차장에 대해서는 공격헬기의 TADS(Target Acquisition & Designation System : 목표탐지 및 선정시스템)와 같이 전차장의 헬멧에 연동되어 주변관측이 가능한 새로운시스템도 테스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네 번째, T-95 전차의 방어력

 러시아의 현용 주력전차인 T-80U 전차가 전장 9.66m, 차폭 3.59m, 전고 2.20m를 갖춘 것과 비교해, T-95 전차는 전장 11.25m, 차폭 3.5m, 전고 2.53m를 갖추고 있다. 참고로 앞서 언급한 전장은 포신의 길이를 포함한 것인데, T-80U의 125mm 52 구경장 2A46M 활강포의 길이가 6.5m, T-95전차의 135mm 47 구경장 포신의 길이가 6.34m이므로, 도리어 T-95의 포신 길이가 약간 짧아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전장이 길어진 것은, 자체에 운전자이외에 전차장과 포수라는 2명의 승조원이 추가되는 공간만큼 차체 길이의 연장이 필요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무인포탑이라는 장점은 전차장, 포수, 운전병을 한 공간에 집중시키는 것이 가능했으므로, 이를 이용해 전면은 물론, 상면의 공격 및 전차후면에서의 탄약 폭발충격도 견딜 수 있는 장갑형 승조원을 채택해 생존률을 크게 강화시키고 있다.

 

 이렇게 승조원실 부분이 추가되었지만, 차폭은 보다 좁아졌고, 포탑은 절반정도로 작아지고, 전고의 경우에는 135mm포신의 상/하향각 확보를 위해 0.3m정도 높아진 수준이므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덕분에 전체적인 체적에서 보면, 원래 포탑 크기가 작은 러시아 전차의 특성상 약 20%정도 작아진 것으로 보이므로, 약 3~4톤 정도의 경량화가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 T-90 전차에 장착된 ARENA-E 시스템. 100ms이하라는 현존하는 능동방어시스템 중 가장 우수한 반응성을 자랑하며, 시스템의 구조역시 간단한 장점이 있다. 문제는 사진과 같이 감시레이더가 돌출되어 쉽게 관측되며, 포탑을 둘러싸고 있는 요격탄 발사장치로 인해 포탑의 전체면적을 크게 늘리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T-95의 전투중량이 50톤에 육박함은 하는 것은 새로운 반응장갑, Hard-Kill 타입의 능동방어시스템, Shtora타입 Soft-Kill시스템, 다영역 연막탄, 스텔스라는 방어구조를 채택하였기 때문이다.  

 

◆ 무적의 방어력?
 전체적으로 정리하면, 현존하는 NATO계열의 어떠한 전차포와 APFSDS탄도 정상적인 교전거리에 T-95 전차의 전면장갑을 관통시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차 미사일의 경우에도, 직접적인 대전차 미사일 요격을 수행하는 Hard-Kill 능동방어시스템과 Shtora와 같은 Soft-Kill의 채용으로 통상적인 전차와 비교해 최소 5배 이상의 생존률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설사 방어망을 뚫더라도 러시아의 우수한 반응장갑 시스템이 대부분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나마 가장 최적의 공격수단은 Hard-Kill 능동방어시스템을 통한 요격이 곤란한 재블린이나 스파이크와 같은 상부공격형 대전차미사일, 혹은 155mm포탄을 통해 운반되는 Smart-155나 BONUS와 같은 <상부공격형 지능탄>이 유력한 공격수단이나, 전방감시 레이더와 <다영역 연막탄>을 통하여 이 역시 상당부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다.

 

▲ Shtora Soft-Kill 장치가 장착된 러시아의 T-90S 전차. 포탑전면 측면에 장착된 2기의 대형 원형램프가 적외선 재밍장치이며, 포탑상부에 두껑이 달린 원형 돌출물들이 레이저 위협경보기이다.

 

▲ T-90 전차에 장착된 Drozd-2 능동방어시스템. 포탑의 각 부위에 18개의 요격탄 발사기를 배치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전차의 형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며, 탐지레이더도 낮은 위치에 장착되어 잘 보이지 않는다.

 

 결국, 현존하는 서방측 무기체계 중 2~3회 정도의 공격으로 T-95 전차를 파괴할 수 있는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서방측 대전차시스템으로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전열화학포로의 교체, CKEM과 운동에너지형 대전차무기가 있으나, 이들의 대량으로 실전배치되기까지 최소 10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섯 번째, T-95 전차의 기동력
 T-95 전차는 시험단계에서는 적절한 엔진의 개발이 끝나지 않아 T-80U 전차가 사용하는 1,200마력급의 다종연료 GTD-1000TF 가스터빈 엔진을 사용하였다. 본 엔진은 가스터빈 엔진의 특성상 반응성과 순간출력이 우수하지만, 막대한 연료를 소비해 체첸전투에서 보급 및 운용상의 큰 문제가 되었다. 이들 문제로 인해 현재 러시아 육군은 T-80U 전차의 추가생산을 포기하고, 840마력급의 B-84MC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T-90S 전차를 주력전차로 선정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T-95 전차 역시 경험을 반영해 디젤엔진을 채택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Chelyabinsk사에서 몇 년 전부터 인도 수출형 T-90 전차와 러시아 차기전차를 위해 개발한 V형 실린더를 갖춘 1,000마력급의 B-92C2 엔진의 생산함과 동시에, 새로운 X형인 신형엔진을 개발하고 있었다. 작금에 들어서는 T-95 전차에 X형의 실린더 구조를 갖는 1,500마력짜리 신형 디젤엔진의 장착이 결정되었으며, 현재 활발한 시험을 지속하고 있다.

 

▲ 인도수출용 T-90 전차 및 러시아 차기전차를 위해 Chelyabinsk사가 개발한 1,000마력급의 B-92C2 엔진. 현재 본사는 T-95 전차를 위해 새로운 X형인 디젤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참고로 V형 실린더란 전차의 높이를 낮추고자 그림처럼 실린더 블록의 형상을 V형으로 한 것이고, X형 실린더는 가운데 구동용 크랭크 축을 중심으로 두고, V형 실린더를 위/아래로 장착하여 엔진출력을 향상시킨 시스템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고압의 연료분사기와 전자제어장치를 사용하는 서방과 달리, 러시아는 아직 이들 분야에 대한 기술력이 부족해 기존의 디젤엔진 기술의 기술력을 최대한 사용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 T-95 전차의 기동력 수준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T-95전차는 톤당 30마력이라는 충분한 출력을 이용해 일반도로에서는 75km/h이상, 야지에서도 50km/h 이상의 속도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들 야지에서의 기동력을 위해서는 단순히 엔진의 출력이 중요한 것이 아닌, 전차의 기동충격을 <6watt이하>급으로 흡수할 수 있는 발전된 현수장치가 요구된다.

 

 예를들어 XK2 흑표는 야지기동시의 충격량을 흡수하고자 세계최초로 유기압식의 반능동식의 현수장치를 채용, 전방의 로드휠에 장착된 센서가 지형의 굴곡을 탐지한 이후, 후방의 로드휠을 유기압을 이용해 적절히 제어하는 방법을 통해 그 충격을 6watt이하로 낮추어 50km/h급의 야지기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비슷한 수준의 현수장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자세한 정보는 현재 공개된 것이 없다. 이외에 T-95 전차는 부가적인 잠수 도하장비를 장착하여 5.4m까지 도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400km이상의 항속거리를 지닌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정리하며...
 T-95 전차는 미국에서 개발되고 있는 MCS와 함께 배치가 예정중인 유일한 4세대 전차이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미국의 MCS가 4세대 전차구조의 채용을 주로 경량화를 위해 투자한 것과 달리, T-95 전차는 순수한 냉전식 사고방식, 즉 강력한 화력과 방어력을 보유하기 위해 채용하였다. 그 결과, 직접 일대일로 전투하는 전투방식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전차로 판단되고 있고, 여기에 자극받은 듯 중국이 <06식 전차>라는 무인포탑형 전차를 등장시키기도 하였다.

 

▲ 대한민국 XK2 흑표 전차의  모습

 

 이렇게 한반도 주변에 최신 4세대 전차가 등장함에 따라, XK2 흑표라는 기존의 3세대 전차의 발전형을 보유하게 될 대한민국 육군은 차후 큰 곤란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국내에서는 혁신적인 장갑방어시스템으로 알려진 시스템과 기존의 120mm 전차포 시스템을 유지함에도 최대 15~20MJ의 초구에너지를 통해 800mm급 이상의 관통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전열화학포>가 연구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연구강화와 투자가 요청되고 있다. 

 

 ‘세계 최강의 전차’ 러시아 T-95 사진으로 알아보기

 日자위대, 미래 기갑전투 시스템 사진으로 보기

 아프간에서 작전중인 캐나다 ISAF 부대 둘러보기

 육군 수도 기계화사단 공지합동훈련 둘러보기

 미육군 차세대 자주포 XM1203 구경가기

 한국 K2 흑표 전차 VS 중국 99식A2 전차

 한국의 K2 흑표 VS 유럽 레오파트 2A6

 

기사제공= 월간 밀리터리 리뷰 / 정상현 기자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e밀리터리안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통일을위해

    흑표가이길수있는데요.

    2013.02.15 12: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