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7일 취역한 윤영하급에 도입된 사격통제시스템과 이에 탑재된 76mm와 40mm 함포 체계는 미래전에 대응할 만한 충분한 잠재 성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탄약시스템 만큼은 1980년대 초반에 도입된 이후, 이렇다 할 변화없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대항공기용으로 개발된 탄약이므로 대함미사일에 대응하는 함대공전에 사용되기에는 성능적으로 크게 떨어지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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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면서...
 윤영하급은 제한된 크기와 예산으로 인해 현재 탑재된 76mm와 40mm 함포체계 이상의 CIWS 혹은 SAAM 시스템을 탑재하기는 곤란한 상황이다. 이들 문제는 해군 및 국과연 모두의 고민이었지만, 흥미롭게도 그 해답은 육군을 통해 얻어지고 있다. 현재 한국육군의 방공사령부는 기존의 노후화된 KM-167A3 20mm 발칸, K262 천궁, GDF-003 35mm 오리콘 체계를 대체하기 위한 ‘차기 대공포시스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차기 대공포시스템은 지역방공을 수행하는 체계로, 기존의 체계가 항공기와 헬기와 같은 유인기형 위협에 맞추어 개발된 것과 비교해, 차기 대공포는 무인정찰기(UAV), 순항미사일, JSOW와 같은 정밀유도탄과 같이 소형화되고 스텔스화된 위협을 대응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이들 소형화되고 고속화된 체계는 체적이 상당히 축소된 만큼, 기존의 대공포로는 직접적인 명중이 곤란하므로 근접신관 및 확산형 파편을 이용해 강력한 ‘화망(火網)’을 형성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었다. 이에 육군의 방공사령부는 미래전장 상황을 반영해 차기 대공포의 구경을 ‘40mm급’으로 결정하고, 운용탄약으로 스위스 오리콘(Oerlikon)사가 개발한 AHEAD(Advanced Hit Efficiency And Destruction : 향상된 명중 그리고 파괴)탄 혹은, 스웨덴의 보포스(Bofors)사가 개발한 3P(Prefragment Programmable Proximity)급 탄약시스템을 확보할 것을 여러 번 표명했다.

 

▲ 한국해군의 40mm 함포의 발사장면이다. 한국해군은 76mm와 40mm 함포 체계를 최소한 2040년까지 대공/대함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므로 새로운 탄약시스템의 도입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들 미래형 탄약은 무엇보다 스텔스화된 정밀유도 위협체에 대응한 만큼, 동일한 RCS를 갖는 대함미사일 위협체에도 매우 효과적이어서, 윤영하급의 76mm 및 40mm 함포 체계에도 도입된다면 그 대공방어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본 기사는 윤영하급의 성능향상은 물론, 다음편에서 소개될 ‘한국형 차기 대공포’ 모두에게 채용될 AHEAD탄과 3P탄의 기술적 특성을 분석한 기사이므로, 양자 모두에 대한 참고점이 될 것이다.  동시에 윤영하급의 신형 탄약시스템을 운용을 위한 개량사항과 함께, 한국해군의 주력 대공탄인 40mm K-218탄과 스웨덴의 3P탄의 ‘대함미사일 요격능력’ 능력의 차이를 분석하는 자료를 함께 정리해 보았다.
 
첫 번째, 국내에서 개발될 차기 대공탄약시스템
 육군 방공사령부의 요구에 따라 국과연과 관련 기업체들은 차기 대공포를 위한 탄약시스템으로 현재 AHEAD탄과 3P탄을 비교 검토한 후, 이중 하나를 선택해 산학연 협력을 통해 국내에서 자체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평가되고 있는 2가지의 탄약시스템, 즉 AHEAD탄과 3P탄의 기술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하나, 오리콘의 AHEAD 탄약시스템
 스위스 오리콘(Oerlikon)사가 개발한 AHEAD탄은 원통형 텅스텐 중합금 자탄이 152개가 전방 탄두부에 탑재되어 있어, 대공포 포구에서 시간이 입력된 신관이 목표물 전방에서 기폭하면, 이때 텅스텐 자탄 152개를 전방으로 방출된다. 이때 구성되는 화망(火網)으로 목표물을 파괴 또는 무력화시키는 대공탄약시스템이다.

 

▲ AHEAD탄의 구조도
 

 방출된 텅스텐 자탄(Sub-munition)으로 형성된 고밀도의 화망은 헬기, 전투기, 무인항공기(UAV : Unmanned Aerial Vehicle)와 같은 기존의 대공 목표물 뿐만 아니라, 정밀유도탄약 및 순항미사일과 같은 고속의 공중위협체계도 효과적인 요격이 가능한 것이 테스트를 통해 증명되었다. 이 탄은 대공용은 물론, 소형 수상함정에 대한 우수한 저지 능력이 증명되어 미 해군은 AHEAD탄을 사용하는 록히드 마틴사의 35mm 밀레니엄 건(Millennium Gun) 함포시스템을 산안토니오급에 도입하고 있다.

 

◆ AHEAD탄의 기술적 특성
 기존의 통상적인 대공포탄은 접촉신관을 이용해 직접 명중하여 폭발하거나, 근접신관을 이용한 탄약은 목표물에 센서 감지거리 이내로 진입 시, 근접신관이 작동해 탄약을 기폭하는 구조를 갖춘다. 덕분에 탄약자체에 폭발시간 신호를 장입하기 위한 별도의 장치가 필요하지 않았으나, AHEAD탄은 목표전면 5~10m 전방에서 ‘정밀시한신관’을 이용해 기폭하면서 동시에 152개의 텅스텐 자탄을 10~12도 각도로 1,200msec의 속도로 방사하므로 정확한 기폭시점을 탄에 입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AHEAD탄과 같은 대공포용 고속발사 탄종에서 발생하는 탄 속도의 편차를 보정해 기폭해야 할 정확한 시점과 시각을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대공포시스템에는 목표물을 정확하게 탐지 및 추적하고 탄도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계산하여 신관에 전송할 수 있는 고성능의 대공레이더 혹은 거리측정용 조사기(Rangefinder)와 탄도컴퓨터가 필수적으로 장비되어야 한다.

 

▲  미 해군이 도입한 밀레니엄 35mm 함포 체계이다. 스위스의 콘트라베이스, 독일의 라인메탈, 미국의 록히드 마틴의 미 해군을 위해 개발한 시스템으로, 35mm AHEAD탄을 사용하고 있다.

 

◆ AHEAD탄의 작동구조
 AHEAD탄약은 기존의 35mm 오리콘 대공포탄과 유사한 형상을 갖추고 있으나, 탄두 내부의 충전물은 고폭화약이 아닌 텅스텐 중합금 자탄이 적용되었다. 또한 탄두의 앞부분에 신관이 위치하는 탄저식 신관탄약이므로 탄두 노즈부에는 이렇다 할 장비가 없는 단순한 보호 케이스만이 적용돼 있다.

 

 AHEAD탄은 그 특성상 정밀한 기폭시간을 입력받아야 하므로, 탄의 후방부에 ‘시한정보 수신용 코일’을 갖추고 있어, 포구에 장치된 시한장입코일과 무접촉 전자기 감응방식으로 신호를 입력받아 내부의 시한모듈로 신호를 전송한다. 다만 AHEAD탄약은 시스템의 복잡성을 줄이고 장기보관을 위해 기존의 장기보관형 배터리 대신에 발사시의 관성력을 이용해 발전되는 ‘셋백 발전기’를 사용하고 있다. 탄약내에 장착된 텅스텐 자탄은 별도의 고폭화약과 폭발계열을 내장한 것이 아닌, 텅스텐중합금 분말을 원통형으로 소결하여 제조한 것을 탄체 내에 일정한 형상으로 담은 것이다.

 

 1개의 텅스텐 자탄은 각각 3.3g의 중량을 갖추고 있는데, 이들 텅스텐 자탄의 방출은 자탄자신의 운동에너지에 의존하므로 내부에는 자탄방출을 돕는 0.9g에 불과한 극소량의 장약만을 사용하고 있어 피탄(被彈)이나 불의의 사고로 기폭이 일어나도 1발의 AHEAD탄이 손상을 입는 정도에 그치는 정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AHEAD탄은 35mm체계이외에 독일육군에 채용된 30mm AHEAD탄이 있지만, 탑재된 1.24g의 자탄 162개는 대공용으로는 자탄의 위력이 부족하며 주로 지상용도로 임무가 한정된다. 이것은 대공/대함용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최소 35mm급의 탄약체계가 필요함을 의미하며, 이들 기술적 특이성이 한국육군의 차기 대공포 사업에도 나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AHEAD탄 운용시스템
 AHEAD탄의 발사와 운용은 기존 대공포를 간단히 개조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기본적으로 AHEAD탄은 모든 종류의 35mm KDD 기관포를 통해 발사될 수 있으며, 다만 35mm 기관포의 포구에 각각 탄속측정과 시한장입을 위한 3개의 코일장치를 장착하고, 새로운 사격통제시스템의 개량이 요구된다. 포구에 장착된 ‘3열의 코일장치’의 임무를 보면, 후방약실부를 기준으로 첫 번째와 두 번째 코일은 탄속(彈速) 측정장치로써, 그 간격이 불과 20cm에 불과하므로, 1,050m의 포구속도로 날아가는 AHEAD탄은 약 0.2msec의 시간동안 정밀한 탄속이 측정되어 본 정보가 탄도컴퓨터로 보내지는 것이 된다.

 

 이렇게 탄속을 측정하는 이유는 고속 발사시에 발생하는 열로 인해 포신(砲身)의 변형이 일부 발생하고, 약실의 가열로 인해 장약의 기폭온도도 달라져 탄속에 변화가 생기므로, 이를 보정해 보다 정밀한 화망을 구성하기 위함이다. 이때 얻어진 탄속은 탄도컴퓨터로 보내지며, 포구초속의 변화량에 따라 AHEAD탄의 폭발시한 변경정보를 세 번째 코일로 보냄으로써, AHEAD탄은 세 번째 코일을 통과할 때 자신의 폭발 시한정보를 전송받게 된다.

 

둘, 보포스의 40mm 3P탄 시스템
 3P탄은 현재 영국의 BAE SYSTEMS 계열사가 된 스웨덴의 보포스(Bofors)사가 개발한 40mm Mk 3 함포용 탄약으로써, 여기서 3P는 ‘성형파편 프로그램식 근접기능(Prefragment Programmable Proximity)’을 의미하는 것이다. 3P 탄약은 원래 고속정, 호위함 계열 등 중소형 함정의 부무장 및 대공방어용 CIWS 탄약으로도 개발된 것이지만, 현재에 이르러서는 장갑차용, 대공포용 등 다목적 공중폭발탄으로도 운용이 고려되고 있다.

 

▲ 국방전시회에 S&T 중공업이 출품한 40mm 3P탄 운용형 포탑이다. BAE SYSTEMS사가 개발한 본 포탑에는 3P탄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포구초속 측정용 레이더가 포신 상부에 장착되어 있다.

 

◆ 3P탄의 기술적 특성
 3P탄은 현재 한국해군이 사용중인 K-585 근접신관을 갖춘 K-218 PFHE(성형파편)탄과 기본구조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내부 구성품의 성능에서는 많은 차이를 갖는다. 구체적으로 탄체내부의 장약으로 K-218이 Comp.A3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해, 3P탄은 보다 폭발위력이 강화된 PBX장약을 사용한다. 그리고 K-218 PFHE탄이 약 640개의 텅스텐 볼형 성형파편을 사용한 것과 비교해, 3P탄은 1,100개의 텅스텐 볼형 성형파편이 적용된 PHFE 탄두부와 함께, 본 탄두를 목표물 및 전장상황에 적합하게 기폭시켜 주는 새로운 3P신관을 장비하고 있다.

 

* 3P탄의 핵심인 신관의 6가지 작동모드는 아래와 같다.
1) 근접모드(Proximity)
 발사시 폭발시점이 프로그래밍 되지않은 신관은 기존 근접신관과 동일하게 항공기라면 10m거리에서 감지해 폭발하고, 대함미사일급 표적이라면 5m 거리에서 감지해 폭발한다. 3P탄약의 기본 발사모드인 근접기능은 장거리 요격시 거리와 상관없이 일정한 감응거리를 유지하며, 목표물을 미감지시에는 15초 후에 자폭한다.

 

2) 감지영역내 근접모드(Gated Proximity)
 주로 유도탄, 항공기, UAV 및 헬기 등의 대공목표물으로 사용되는 모드로써, 신관에는 목표물까지의 예측비행시간과 근접신관 기능의 감지영역 유지시간이 입력된다. 구체적으로, 현존하는 육상용 ‘AN/VLQ-9 Shortstop’시스템 등은 방해전파를 발사해 접근하는 근접신관 장착형 포탄을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조기에 기폭시키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들 시스템이 대중화될 경우, 근접신관을 사용하는 대공탄약시스템이 무력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스웨덴의 보포스사는 목표와의 거리를 측정한 이후, 근접신관이 유효한 거리의 ‘감지영역’ 안에서만 근접신관을 작동시켜, 적의 전자전에 의해 3P탄이 조기 폭발하는 것을 막고 있다.

 

3) 충격우선 감지영역내 근접모드(Gated Proximity with Impact Priority)
 감지영역내 근접모드와 유사한 개념이나, 신관을 기폭하기에 충분한 크기의 신호를 접수한 뒤에도 바로 기폭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4msec 동안 지연시킨 다음 기폭시키는 기능이다. 또한 4msec의 지연시간이 지나지 않더라도 물체와 충돌이 일어나면 우선적으로 기폭시킨다. 이 기능이 개발된 것은 대형수송기와 같이 등치가 커서 근접신관에 의해 발생되는 파편만으로 격추가 어려운 목표에 대해, 3P탄을 최대한 표적에 밀착시켜 폭발시키거나, 직접 명중시키는 방법으로 최대한의 타격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 3P탄의 절개도이다. 신관부와 함께, 수많은 텅스텐 볼로 이루어진 성형 파편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4) 충격모드(Impact)
 본 기능은 접촉하면 터지는 기본적인 능력으로, 명중하기 용이한 지상목표물의 공격에 효과적으로써 주로 트럭, 차량 및 소형함정 등에 사용하는 기능이다.

 

5) 관통후 폭발모드(Armor Piercing)
 목표물의 표면장갑을 관통 후 약간의 지연시간을 거친 후에 목표물 내부에서 폭발하는 모드로써, 장갑차량 및 건축물 내부에 엄폐된 적을 공격하는데 효과적이다. 그 관통력은 표준형 RHA 장갑판재는 18mm, 콘크리트는 150mm까지 관통 가능해, 적의 경장갑차 파괴 및 시가전에 특히 유효하다.

 

6) 시한모드(Time Function)
 감지영역 기능과 함께 3P 탄약의 핵심모드로써, 신관에 비행시간을 입력해 목표물 상공에서 폭발하게 하여 화망(火網)을 형성 목표물을 요격하는 기능이다. 주 사용목적은 산 뒤편에서 선회해 시계에서 곧 사라지는 헬기, 해안 및 굴곡지역에 은폐된 보병 및 기타 직접사격이 불가능한 목표물에 대해 효과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시한모드로 폭발한 3P탄은 1,100개의 텅스텐 볼을 고속/고밀도로 표적에 수직분산을 함으로써 140㎡ 이상의 면적을 감당할 수 있다고 한다.

 

◆ 3P탄의 운용성능
 3P탄은 자체적으로 근접신관과 접촉신관을 가지고 있어, 이렇다 할 거리측정 레이더와 시한정보 장치 없이도 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시한모드’와 ‘감지영역내 근접모드’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구간설정 정보 및 폭발시간을 제공할 필요성이 있으므로, 대공용 및 대함용 3P탄 탑재 플렛폼들은 탄속측정기와 함께 목표추적용 레이더를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3P탄약은 최근 발전 추세대로 고폭화약으로 Cast PBX와 추진제로는 LOVA를 적용한 이른 바 둔감탄약(IM : Insensitive Munition)으로 설계해 저장시 화재  또는 피격시의 생존성과 안전성을 크게 증대시키고 있다. 현재 3P탄은 스웨덴 육군과 해군에 도입된 것 이외에, 미 해군이 보포스 Mk 110 57mm 함포와 함께, 57mm용 3P탄을 도입해 LCS(연안전투함)와 DDG-1000에 장착할 계획으로 있다.  

 

◆ AHEAD탄 VS 3P탄의 성능비교
 AHEAD탄과 3P탄은 신형 탄약의 개발 및 생산을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주)한화와 (주)풍산에 의해 면밀한 평가 작업이 수행되었다. 이들이 만든 보고서를 정리하면, AHEAD탄은 사격 중의 탄의 실제 속도를 매발 측정하여 편차를 보정할 수 있다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비교되는 3P탄은 포구속도를 기준으로 장착된 신관시스템의 활성화 구간을 산출/설정하므로 이렇다 할 포구속도 측정장치가 필요하지 않지만, 미리 언급했듯 대공용 포탑 시스템에는 3P탄의 탄속을 측정하는 추적레이더가 장착하는 것이 기본이 되었다. 때문에 AHEAD탄과 3P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탄과 파편을 방사하는 방식으로 구분된다.

 

▲ AHEAD탄에 피격당한 AGM-65 마베릭의 모습이다. AHEAD탄은 작은 체적을 갖추어 통상적으로 명중하기 어려운 정밀유도탄의 요격을 위해 개발되었다.

 

 AHEAD탄은 탄의 진행방향을 향해 10~12도 각도의 원추형으로 텅스텐 자탄을 발사하지만, 3P탄은 PFHE탄의 형식을 갖춰 되도록 파편이 전방으로 향하도록 되어있지만 역시 360도 전각도로 분산된다. AHEAD탄의 장점을 홍보하는 측에서는 근접신관을 갖춘 3P탄과 같은 표적의 측면에서 폭발하므로 속도가 빠른 표적을 놓치기 쉬우며, 전체 파편 수량의 극히 일부분만이 표적 쪽으로 향하므로 그 효율이 떨어진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3P탄은 AHEAD탄이 대공목표물 사격용으로는 유리하지만, 파편이 전면의 좁은 각도만을 향해 집중되므로 지형물에 엄폐된 표적(예 : 참호속의 적병)에 대해서는 유용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또한 3P탄이 보다 복잡한 신관능력을 통해 보다 다양한 작전패턴에서 대응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결국 육군은 AHEAD탄과 3P탄을 비교한 이후, 다목적 성능에서는 3P탄이, 대공능력에 대해서는 AHEAD탄이 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린 상황이지만, 도입의 주목적이 방공이므로 현재 AHEAD탄을 자체개발 혹은 일부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한다.

 

두 번째, 윤영하급은 어떠한 개량이 요구되는가?
 AHEAD탄 혹은 3P탄, 둘중 어느쪽이던 간에 제대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목표물을 정확하게 탐지 및 추적하고 탄도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계산해 신관에 전송할 수 있는 고성능의 ‘추적레이더’ 혹은 ‘거리측정용 조사기(Rangefinder)’와 탄도컴퓨터가 필수적으로 장비되어야 한다. 다행히 윤영하급에는 강력한 추적레이더와 레이저 거리측정장비를 갖는 광학식목표추적장치(EOTS) 모두를 갖추고 있으므로 기본적인 요구조건을 만족한다. 그럼 함포 체계는 어떠한 개량이 요구되는가?

 

◆ AHEAD탄 운용을 위한 개량점
 윤영하급이 AHEAD탄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40mm 대공포시스템의 포구부분에 새로운 탄속측정과 시한정보장입을 위해 길이 25cm정도의 3개의 코일장치를 장착해야만 한다. 다행인 점은 ‘K11 차기복합소총’ 개발과정에서 ‘회전장입식 시한장치’에 밀려 채용되지는 못했지만, 시한입력식 20mm ABM(공중폭발탄)을 위한 포구형 탄속측정과 시한입력 장치 기술과 장비 모두가 개발된 바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기술적 위험성은 모두 제거된 상태에 있으므로, 40mm 함포 체계의 포구에 머즐 브레이크 형으로 생긴 장비를 장착한 이후, 모두 국산화되어 있는 윤영하급의 사격통제 장치의 운용 프로그램만을 교체하면 충분하다고 한다.

 

◆ 3P탄 운용을 위한 개량점
 한국육군은 AHEAD탄을 채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해군은 굳이 육군용 탄약을 채용하지 않고도, K21 보병전투차용으로 개발된 복합기능신관을 개량하고, 파편량이 증가된 신형 탄체를 적용하는 방법을 통해 용이하게 3P탄을 개발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윤영하급이나 기타 한국형 함정들이 한국형 3P탄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약실부를 통해, 3P탄에게 신관운용 모드와 시한신관 폭발시점 정보를 입력시킬 수 있는 전자기 유도방식의 신관입력 장비가 장착되어야 한다.

 

 그런데 현재 K21 보병전투차의 40mm 복합기능탄을 운용을 위한 신관입력장비가 개발되어 실제 사용되어지고 있으므로, 해군이 요구한다면 바로 장착이 가능하다는 대답을 얻었다. 결국 AHEAD탄이던 3P탄이든 간에 국내의 개발의 개발이 종료되면, 여기서 얻어진 전자회로 기술과 둔감장약 기술을 응용해 곧바로 새로운 해군용 탄약이 윤영하급에 적용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럼 국내에 새로운 미래형 탄약시스템이 도입되면 어느정도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
 
◆ K-218탄 VS 3P탄
 35mm AHEAD탄은 대공목표에 대한 요격능력 만큼은 40mm 3P탄에 비해서도 최소 50%이상 우수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그러므로 국내에서 40mm급 AHEAD탄을 개발할 경우 그 능력은 100%까지로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AHEAD탄에 비해 대공능력을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3P탄 역시, 한국해군의 대공주력탄인 K-218탄과 비교해 그 능력이 매우 우수하다는 사실이며, 이를 자세히 분석한 보고서가 존재한다.

 

 

 기본 제원에서 양자 간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나, 각각 고폭제, 파편수, 신관의 능력에서 양자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럼 어느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가? 스웨덴 보포사의 실험을 통해 초 수평선(Sea-Skimmer) 비행을 수행하는 대함미사일형 목표에 대한 요격능력을 기존의 K-218과 같은 통상형 PFHE탄과 3P탄을 비교한 자료가 존재하고 있다.

 

▲ K-218곽 같은 통상형 PFHE탄과 3P탄의 시-스키밍형 대함미사일 요격거리(가로축)와 소요탄수(세로 축)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위 그래프는 K-218과 같은 통상형 PFHE탄과 3P탄, 이 양자를 비교한 그래프로써, 각각 PFHE탄과 3P탄이 50%의 살상률과 90%의 상살률을 도달하는데 필요한 탄약의 수량과 함께, 그 사정거리를 표시하고 있다. 본 그래프를 분석하면, 3P탄은 분산도의 영향을 적게 받아 그 유효사거리 자체를 기존 K-218형 탄약의 5,000m이하 정도에서 6,000m까지로 늘리고 있다.

 

 무엇보다 4,000m의 사정거리에서 50% 살상률에 도달하는데 필요한 탄약소모량은 1/4으로, 90% 살상률에 도달하는데 필요한 탄약소모량을 3P탄은 K-218탄과 비교해 1/15로 감소시킨 것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윤영하급은 적의 대함미사일 요격을 위한 사격시간이 76mm 함포는 23.25초, 40mm 함포는 10.5초이고, 사격에 소요된 탄수는 각각 31발과 105발이었다. 이를 보포스사 자료에 대응할 경우, 그 사격시간과 탄약사용 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이론적으로 윤영하급은 기존의 4발에서 적어도 6~8발의 동시접근 대함유도탄의 요격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 2008년 MADEX에서 풍산이 전시한 3P탄의 절개도이다. 탄 안쪽에 수많은 성형 파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한국해군의 선택은 무엇인가?
 현재 미 해군은 산안토니오급을 적의 고속정 및 대함미사일 공격으로 보호하고자 35mm AHEAD탄은 사용하는 밀레니엄 건(Millennium Gun) 함포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동시에, LCS(연안전투함)과 DDG-1000을 위해 Mk 110 57mm 함포용 3P탄을 도입하고 있다. 미 해군의 평가는 AHEAD와 3P탄 모두, 대공/대고속정 대응능력이 매우 우수한 시스템이란 것이지만, 양자의 탄종의 성능을 비교한 자료는 없다.

 

 그 이유는 AHEAD탄과 3P탄이라는 탄종을 고려하기 보다는, 산안토니오급의 사각지대로 접근하는 대고속정 저지용 기관포 중 가장 우수한 근접방어기관포로 35mm급을, LCS는 수상함용 함포로써, 대함, 대지, 대공전투 모두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보다 구경이 대형화된 57mm 함포를 선정했을 뿐이다. 그리고 선정된 화포의 가장 우수한 탄약시스템이었던 AHEAD와 3P탄을 각각 선정한 것에 불과하다. 때문에 한국해군의 입장에서도 어느 탄종이든 대공/대함 능력의 강화에 뚜렷한 성능향상이 가능함을 알고 있지만, 문제는 세종대왕급 구축함과 같은 이른 바 큰 돈이 들어가는 함종의 개발로 인해 신형 탄약도입 계획을 유보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업체의 움직임을 보면, (주)풍산은 면허생산권을 획득한 상태에서 한국해군에게 40mm 3P탄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3P탄의 모형이 2008년 MADEX 전시회에 (주)풍산의 부스에서 공개된 바 있었다. 관계자들은 자세한 이야기는 회피하려 했지만, 한국해군도 새로운 함포 탄약체계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으며, 만약 한국해군이 신형탄을 채택할 경우 용이하게 면허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답변을 해주었다. 이외에도 76mm급 역시 40mm와 동형의 신관을 사용하므로, 한국해군이 요구한다면 76mm급의 3P형 탄약을 개발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는 답을 해주었다.

 

정리하며...
 한국 육군의 차기 대공포 프로젝트와 윤영하급 개량에 적용될 차기 탄약시스템을 자세히 분석하여 보았다. 어느 쪽 탄종이 선택되더라도 윤영하급이나 기타 함포 중심 대공전을 수행하는 해군함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한국해군이 현재 세종대왕급 구축함이라는 전략적 함종의 건조에 너무 묶여 있어, 전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함포와 같은 무장시스템의 능력강화에 투자할 여력이 매우 제한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대륙과 섬나라 사이의 대규모 전쟁의 가능성 보다, 인접한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보다 높은 만큼, 대공/대함전 능력에 혁신을 불러올 수 있는 차기 함포탄의 개발과 양산에 보다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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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월간 밀리터리 리뷰 2009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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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밀리터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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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흥미진진하네요. 우리 해군도 더 발달된 무기체계로 점점 나아지고 있는 거겠죠.

    2009.05.18 2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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