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송곳니는 필요없습니다.
 노스롭은 6.25 당시 UN군(주로 미군)과 북한 및 중공군간의 공중전 결과를 보면서, 작은 체구의 날렵하고 빠른, 그러면서도 값싼 전투기가 앞으로 주목받을 거라 생각했다. 그 결과로 아직 6.25가 끝나기도 전인 1952년에 경전투기인 N-102 팽(Fang : 송곳니) 개발계획을 미군에 제안했다(N-102는 노스롭이 자체적으로 붙인 이름이다). 이 전투기는 비교적 작은 크기에 단순한 삼각날개를 가지고 있었으며, 엔진은 당시로선 체구에 비해 꽤 큰 J79 엔진(이후 팬텀이 이 엔진을 쓴다) 1개를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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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미군은 이 전투기를 외면했다. 미군은 노스롭의 예상과 달리 도리어 더 크고 복잡한 전투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 결과 N-102 팽은 실제 항공기가 제작되어보지도 못하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팽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노스롭은 경전투기 개발을 포기하기는커녕, 더 다양한 연구를 거듭했다.
 

▲ 노스롭이 개발중이던 N-102 팽. J79 엔진 1개를 탑재한 가볍고 값싼 경전투기였으나 결국 미 공군은 이 전투기를 외면했다. 한편 비슷한 시기 록히드는 CL-246이라는 경요격기를 개발했는데, 이것은 미 공군에 채택되어서 F-104 스타파이터가 되었다. 
 
텔리-호!
 ‘텔리-호(Tally-Ho)’는 본래 영국에서 여우사냥을 할 때 제일 먼저 달려 나가는 사람이 사냥을 독려하기 위해 외치던 구호였다. 그러다가 영국 전투기 조종사들도 공중전을 벌일 때 가장 먼저 적기를 향해 뛰쳐나가면서 이 ‘텔리-호’를 외치기 시작했고, 이런 전통은 미국에도 퍼져나갔다. 전투기 조종사의 가슴을 울리는 이 구호는 노스롭이 새로 개발한 해군용 함재전투기의 이름이기도 했다. 노스롭의 N-156TX 텔리-호는 N-106 팽과 마찬가지로 경전투기였는데, 제너럴 일렉트릭에서 무인기를 위해 개발한 소형 터보제트엔진, J85 두 개를 직선날개 밑에 단 형태였다.

 

 1950년 중반 무렵에 미 해군은 주로 2차대전때 생산해 퇴역시키지 않고 계속 쓰고 있던 소형 항공모함(혹은 호위 항공모함)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노스롭은 N-156TX를 해군용으로 개조한 N-156NN을 개발하면서, 소형 항공모함에 어울리는 전투기는 바로 이 해군용 텔리-호라고 미 해군에 홍보했다. 그러나 노스롭의 희망과 달리 미 해군은 이 소형 항공모함들을 전부 퇴역시켜버렸다. 노스롭은 당황스러웠지만, 해외 시장을 노리고 회사 자체 경비를 들여가며 N-156에 대한 연구를 계속 진행했다.

 

송곳니가 싫으시다면 발톱이라도...

 1950년대 중반 무렵, 노스롭의 N-156은 해군에 제안하던 시절의 원래의 형상과 크게 달라져갔다. 날개 밑에 달기로 했던 엔진은 동체 속으로 들어갔으며, 원래의 직선날개는 사다리꼴 (혹은 잘린 삼각날개)로 바뀌었다. 또한 N-156은 원래의 형상에 비해 훨씬 빠른, 마하 1.5로 비행할 수 있는 초음속 전투기로 변모해갔다.

 

 마침 이때 미 공군은 T-33 훈련기를 대체할 새로운 제트 훈련기를 찾고 있었다. T-33은 2차대전 말엽에 개발된 P-80 전투기를 개조한 훈련기로, 당시 보편화된 초음속 고성능 전투기를 몰 조종사의 훈련용으론 적합하지 않았다. 그래서 미 공군은 새로운 훈련기는 초음속 전투기와 비슷한 초음속 비행성능 및 고성능, 고기동성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 미 공군의 T-33 훈련기. 미군 최초의 제트 전투기, P-80 슈팅스타(Shooting Star : 유성)를 기반으로 개발된 훈련기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대표적인 제트훈련기였다. 그러나 초음속 제트전투기 시대가 오면서 이 구식 훈련기로 조종사들을 훈련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사진속의 T-33은 미 공군의 곡예비행팀, 썬더버드의 도장이 칠해져있다(실제로 초창기에 썬더버드는 곡예비행 훈련 및 나래이터, 귀빈 동승용으로 T-33을 사용했다). 
 
 노스롭에게 이것은 기회였다. 이들은 N-156을 자체 개발하면서, 경전투기 버전인 N-156F와 함께 훈련기 버전인 N-156T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노스롭은 미 공군의 새로운 훈련기 도입사업에 N-156T를 들이밀었고, 미 공군도 여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미 공군은 N-156T의 미흡한 점(이를테면 전, 후방석의 시야를 모두 좀 더 좋게 해 달라거나, 조종사들이 한 눈에 비행정보를 알 수 있도록 계기판을 좀 더 체계적으로 배치해달라고 하거나, 등등) 몇 가지를 보완해 줄 것을 요구했고 노스롭은 이러한 요구사양에 맞춰 자신들의 초음속 훈련기를 개량해 나갔다. 결국 미 공군은 N-156을 자신들의 새로운 초음속 제트훈련기로 쓰기로 했고, 이것에 T-38 탤런(Talon : 발톱)이란 이름을 붙였다.

 

▲ T-38 탤런 훈련기. 마하 1.5로 비행 가능한 세계 최초의 초음속 훈련기다. 이 훈련기는 1950년대에 개발되었지만 아직도 미군은 여러 번 개량해서 현역으로 사용중이다. 이 훈련기는 대부분 흰색으로 칠해지는데다가, 워낙 전체적으로 뾰족하게 생겨서 조종사들이 ‘하얀 로켓‘이란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자유의 투사
 1950년대는 냉전체제, 즉 미국을 비롯한 자유진영과 소련을 비롯한 공산진영의 대립이 극에 달했던 시기다. 미국과 소련은 각각 자신들의 우방국에 대한 군사원조에 정신이 없었으며 각종 무기를 자기편에게 값싸게, 혹은 거의 무료로 제공했다.

 

 하지만 미국과 소련이 강대국이라고는 해도, 다른 나라에 무기를 원조하는데 들어가는 예산은 한계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원조용 무기는 값이 싸야 했다. 그러나 너무 값이 싼 나머지 질이 떨어지는 무기는 원조를 안해주니만 못했다. 우방국이 적 진영에게 군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군사원조인데, 적의 무기보다 성능이 한참 떨어지는 무기를 쥐어준들 의미가 없기 때문이었다.

 

 케네디 정부시절, 냉전체제는 극에 달했다. 특히 국방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던 케네디는 우방국에 대한 아낌없는 군사지원을 약속했고, 곧 미 국방부는 군사용 원조에 적합한 전투기를 찾기 시작했다.  먼저 떠오른 것은 이미 NATO의 여러나라 및 일본에서 사용중이던 F-104G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었다(가격을 낮춰야 했기 때문에). 또 미 해군의 F-8 크루세이더 전투기도 이 원조용 전투기 후보 대상에 끼었다. 하지만, 결국 국방부가 선택한 것은 노스롭의 N-156F였다.

 

▲ F-104G 스타파이터. 이 전투기는 본래 값싼 경량 요격기로 개발되었던 것을 지상공격도 가능한 전폭기로 개조한 물건이기 때문에 몇 가지 기능을 빼서 더 가격을 낮춘다면 군사원조용 전투기로서 그럴싸해 보였다. 하지만 매우 사고가 잘나는 전투기로 악명이 높았기 때문에 거의 공짜로 준다고 해도 가져갈 나라가 얼마나 많았을지는 의문이다. 
 

▲ F-8 크루세이더. 한 동안 미 해군의 주력 전투기였다. 사고율이나 성능면에서는 F-104G보다 여러모로 낫지만 미국으로선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가격으로 다른 나라에 주기에는 좀 비싼 전투기였다. 
 
 하지만 정작 미 공군으로서는 이 N-156F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F-100이나 F-105 같은 대형전투기 보다 한참 작아 보이는, 이 자신들이 훈련용으로나 쓰던 T-38의 사촌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적 공군을 압도하기 위해서는 이미 가지고 있던 대형 전투기만으로도 충분했으므로 미 공군은 이 N-156F를 도입할 계획을 잡지 않았다.

 

 미군 내에서 이 N-156F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정작 공군이 아닌 육군이었다. 1962년 초반에 미 육군은 근접항공지원, 즉 필요할 때 아군측 지상군을 지원하여 적진에 공격을 가해줄 수 있는 공격임무를 맡는 고정익기를 찾고 있었다. 처음에 미 공군이 눈독을 들인 근접지원용 공격기는 미 해군이 쓰고 있던 A-4 스카이 호크와, 이탈리아 피아트의 G.91 공격기였다. 그러나 미 육군은 곧 노스롭의 N-156F를 접하고서는 생각이 달라졌다.

 

 N-156F는 비교적 날렵하면서도 적당한 무장탑재능력을 갖춰 육군을 지원하기 좋은데다가, 구조가 단순하고 정비하기 쉬워서 거친 전방의 임시활주로나 비상활주로에서 운용하기에도 적합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이미 공군이 있는 마당에 육군이 별도의 공격기를 따로 구매해서 운용한다는 것은 낭비라고 여겼고, 결국 육군의 N-156F 도입 계획은 무산되었다(대신 미 육군은 공격헬리콥터가 이 임무를 맡게 되었다).

 

▲ 피아트의 G.91 공격기. NATO 연합군의 경공격기로서 개발된 항공기지만 NATO연합군 중 이 공격기를 쓴 대량으로 쓴 나라는 개발국인 이탈리아와 독일 정도였다(사진은 독일군 소속의 기체). F-86과 매우 유사하게 생겼으나 F-86의 파생형은 아니며, 이탈리아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공격기다. 
 

▲ A-4 스카이호크 공격기. 항공모함에서 발진하는 경공격기로 개발된 항공기다. 공격기치고는 꽤나 민첩한 기동성을 가진 덕에 공중전 훈련시 가상적기 역할을 맡는 경우도 많다(영화 탑건에서 등장하는 교관이 타던 가상적기가 바로 이 A-4며, 이전에 소개한 한쪽 날개로만 돌아온 F-15 이야기에서도 F-15와 충돌했던 가상적기도 A-4다.). 
 
 여하간에 해외에 원조를 위해 만든 전투기라고는 하더라도, 미 국방부에 등록이 되어야 했기 때문에 미 국방부는 자신들의 번호 체계를 N-156F에 부여했다. 곧 N-156F는 F-5A 프리덤 파이터 (Freedom Fighter : 자유의 투사(혹은 전투기))라는 이름으로 미 국방부의 전투기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갔다.

 

▲ 거친 비상활주로에서 이착륙하는 능력을 시험중인 YF-5A 프리덤 파이터. 정작 미 공군은 별로 탐탁찮게 여겼으나, 일단은 미군 소속으로 등록되었기 때문에 미 공군(U.S. AIR FORCE)라는 글씨가 새겨졌다.
 

▲ 박물관에 전시중인 YF-5A 프리덤 파이터. YF-5A는 비행시험을 하는 시제기이므로 비행상태 등을 잘 확인할 수 있도록 사진처럼 밝은 주황색이 칠해졌다.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 1 : 적을 속이는 메추라기
 맥도널은 1950년대에 ADM-20 퀘일(Quail : 메추라기)이라는 무인기를 개발했다. 이것은 B-52 같은 대형 폭격기에서 공중에서 투하된 뒤, 폭격기와 함께 적진을 향해 비행하도록 개발되었는데 그 스스로는 적 레이더 전파를 잘 반사되도록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레이더 상으로는 B-52 같은 폭격기와 이 작은 무인기가 구분이 잘 가지 않았고, 그래서 적의 지대공 미사일 조작 요원들은 이것을 B-52 같은 폭격기로 오인하고 공격할 가능성이 높았다. 즉 ADM-20은 그 스스로가 미끼가 되어 폭격기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무인기였다.

 

▲ ADM-20 퀘일. 폭격기에서 투하하는 무인 항공기다. 이것의 동체 내부에는 적의 레이더 전파를 잘 반사하도록, 레이더 반사판이 장착되었다. 현재는 일반 전투기에서도 투하할 수 있는, 좀 더 작고 가벼운 미끼들도 개발되었으나 이런 것들은 퀘일처럼 엔진이 달린 것이 아니라 대부분 글라이더처럼 활공한다(물론 소형 엔진이 달린 미끼들도 있다). 
 
 이 일회용 무인기(설사 적의 미사일 등에 이 무인기가 얻어맞지 않았다고 해도, 폭격기로서는 이를 회수할 수 없었으므로 결국은 일회용이었다)에 쓸 엔진은 당연히 비싼 고성능의 것일 필요가 없었다. 제너럴 일렉트릭은 ADM-20을 위해 비교적 질은 떨어지지만 값싼 소재를 사용해서 작고 가벼운 터보제트 엔진, J85-GE-1을 개발했다.

 

 때 마침 노스롭은 경전투기인 N-156을 개발중이었다. 이들에게 이 작고 가벼우면서도 제법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던 J85엔진은 경전투기용으로 이상적인 엔진이었다. 제너럴 일렉트릭은 J85를 전투기용으로도 적합한, 좀 더 고품질의 소재를 사용한 ‘제대로 된 엔진’으로 만들 것을 약속했으며, 또한 제너럴 일렉트릭은 자신들의 엔진에 추가적인 추력을 얻는 애프터버너도 장착하였다. 이것이 바로 N-156에 쓰기로 한 J85-GE-5다. N-156F는 처음 비행할 당시에 임시로 J85-GE-1을 장착했으나, 곧 J85-GE-5로 바꿔 달았다.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 2 : 호위 항공모함

 항공모함 하면 으레 매우 큰 배에 각종 전투기가 수십 대 들어차 있는 배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각 나라가 치열하게 싸우던 2차 대전 때는, 이런 대형 항공모함 뿐만 아니라 일반적힌 항공모함의 절반 정도 밖에 안되는 크기에, 1/3 정도의 밖에 안되는 배수량을 가진 아주 작은 소형 항공모함들도 여럿 등장했다. 이런 항공모함은 대부분 자체 무장도 거의 없고, 적의 공격을 막기 위한 장갑도 별로 두르지 않았다. 여기에 탑재할 수 있는 항공기의 숫자도 대부분 20여대 수준으로, 70~90대에 이르는 정규 항공모함보다 훨씬 적었다. 이 소형 항공모함이 바로 호위 항공모함이다.

 

▲ 미국의 대표적인 호위 항모, 보그(Bogue). 사람들의 크기를 보면, 일반 항공모함의 절반만한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물론 소형항공모함이라고는 해도 전체 길이 151미터, 배수량 1만 6천톤으로 제법 큰 배다. 
 
 바다에서 항공모함이 필요한 곳은 각 국의 주력함들이 마주보고 해전을 벌이는 전장뿐만이 아니었다. 이를테면 2차 대전 초반에 대서양에서는 미국에서 영국으로 가는 수송선을 노리는 독일의 잠수함들이 득실거렸는데 이 잠수함을 상선대로부터 먼 거리에서 발견해서 조기에 격침시켜버리거나, 하다못해 쫓아내 버리는 역할을 하는 데에는 전폭기나 공격기가 필요했다(2차 대전 당시 잠수함은 지금의 잠수함과 달리, 평소에는 물위에서 항해하다가 필요 할 때만 잠수했기 때문에 항해 중에 항공기에게 발각당하기 쉬웠다. 또한 물속에 들어가면 항해속도가 크게 떨어져버렸기 때문에 이 상태로는 적 상선대를 뒤쫓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에 항상 물속으로 돌아다닐 수도 없었다.).

 

 더불어 대형 정규 항공모함을 파견할 정도는 아니지만, 긴급하게 전투기의 지원이 필요한 섬 지역 같은 곳에도 이 호위 항공모함은 제 역할을 다했다(특히 태평양은 섬에서 섬으로 옮겨가며 전투를 벌이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정규 항공모함만으로는 작전에 필요한 함재기가 모자랄 경우, 이 호위항모들이 함대의 뒤에 붙어서 거들어 주는 역할을 했다(다만 대부분의 호위 항공모함들은 속도가 느렸기 때문에 주력 전함이나 정규 항공모함들과 같이 함대를 이루지는 못하고 뒤처져서 따로 다녔다). 그리고 이 호위항모는 애당초 항공기를 탑재하고 돌아다니는 배이므로, 항공기를 일정 지역으로 옮기는 항공기 수송선 역할에도 적합했다. 이러한 호위 항공모함은 2차 대전 중 주로 미국과 일본이 생산했으며, 특히 미국은 전쟁기간 중 전체 생산한 항공모함 151척 중 122척이 이 호위 항공모함이었다. 이러한 미국의 호위항공모함 중 상당수는 영국에 원조되기도 했다.

 

 2차 대전 이후, 제트전투기들이 대거 등장하자 호위 항공모함은 갈 길을 잃기 시작했다. 프로펠러 전투기 보다 더 크고 더 긴 활주로가 필요한 제트전투기들은 호위 항공모함에서 운용하기에 여러모로 어려웠던 것이다(물론 이런 호위항공모함에서 운용할 경 제트전투기 시장을 노리고 개발된 노스롭의 텔리-호 같은 전투기도 있었지만). 또 적 잠수함을 찾아내고 공격하는 임무는 호위 항공모함보다도 더 작은 구축함이나 프리깃함에서 발진한 헬리콥터가 맡으면 되므로 굳이 잠수함에 대비해서 호위 항공모함에서 전폭기를 발진시킬 필요가 없어졌다. 결국 2차 대전 이후에 이런 호위항공모함들은 빠르게 사라져갔다.

 

 한편 이 호위 항공모함은 작은 항공모함이란 의미로 지프(Jeep : 흔히 말하는 짚차, 군에서 쓰는 차량 중 가장 작았다.) 항공모함이라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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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주간 공군웹진 공감 / 필자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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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밀리터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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