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에 일어난 기술혁명을 바탕으로 <제3포병시대>가 개막되고 있다. 하지만 혁명의 시작점은 육군을 위한 것이 아닌 공군과 해군을 위한 것이었고, 혁명이 육군에 도입되어 확산되고 새로운 무기체계가 도입되기까지 2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지금부터 포병의 새로운 기술세대를 점검해보고, 동시에 세계 각국에서 연구중인 <최첨단 포병시스템>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교훈을 얻은 이후, <한국육군 포병대의 신기술>에 대해 점검해보고, <새로운 준비>가 어떤 것이 필요한 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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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면서...
 군사기술에서 사실 <혁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군은 원래 가장 보수적인 단체이며, 인간의 생명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무기체계는 그 신뢰성과 안전성을 최고로 해야한다. 때문에 모든 무기체계는 최초의 등장이후 점진적인 평가와 발전을 통해 도입되고, 최소 20년의 시간이 흘려야만 완전히 군대에 흡수되는 것이 기본이었다.

 

 그러나 2가지 군사무기체계 만큼은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음에도 등장과 동시에 군사혁명을 일으켰고, 10년 이내에 세상을 뒤바꾼 주력무기가 되었다. 그것이 바로 1945년에 개발된 <원자폭탄>과 1978년도에 첫 번째 위성이 발사된 이다. 이들 중 GPS가 제3포병시대를 여는 핵심 열쇠로써, 2010년까지 GPS을 기반으로 한 <정밀유도포탄(PGM : Precision Guided Munition)>과 <1D/2D 탄도수정탄(Course Correction Munition)>이 실전 배치될 것이다.

 

 지금부터 GPS가 몰고오는 포병혁명을 알아보고, 동시에 새로운 기술인 <복합재 외피>, <항력감소설계>. <복합추진탄>이라는 신기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흥미로운 개념으로는 영국군은 무려 최대 180km의 사정거리 혹은 10시간의 장기체공이 가능한 으로 알려진 새로운 장기체공형 포탄을 선보이고 있다.

 

첫 번째, 3세대 포병혁명, 정밀유도화
 1950년대 제 1세대 자주화 혁명을 통해 M109 자주포가 대량 배치된 이후, 1990년대 제2세대 시기에 개발된 K9, PzH 2000 등의 자주포는 높은 반응속도와 발사속도, 기동성, 방어력을 획득하였으나 명중률에 대해서는 여전히 개선점이 많았다. 통상적으로 155mm 곡사포의 경우, 가로세로 <50m 공간안>에 포탄이 떨어지면 이를 명중으로 판단한다.

 

▲ 미국의 NLOS 차기자주포는 기존의 재래식 포탄 대신, M-982 엑스칼리버탄과 CCF신관장착형 포탄을 운용할 계획으로 있다.

 

 그 이유는 목표 50m이내에 떨어진 포탄은 노출된 보병의 90%를 살상 및 중상화(重傷化)시키고, 전차의 완파는 불가능하지만 고속파편을 통해 사격통제장치의 광학부를 파괴하고, 동시에 얇은 장갑으로 보호되는 엔진부와 궤도부에 대해 피해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30m이내에서 공중 폭발한 파편은 M2A3와 K21 보병전투차와 같은 3세대 이전의 장갑차량, 쉽게 이야기해 14.5mm탄에 대한 방어력이 없는 모든 기갑차량을 관통할 수 있다.

 

◆ 용이하지 않은 명중
 그러나 포의 정확도는 동일한 Lot넘버의 포탄을 사격한다고 해도 포신의 기본오차, 포신의 마모, 운용환경의 기압, 기온, 풍향, 풍속, 장약온도 등의 여러 요인으로 인해 상당한 오차를 낳게 된다.

 

 

 위의 공산오차(CEP) 대응하고자 K9 자주포와 PzH 2000 자주포 등은 <TOT(Time On Target))사격능력을 지니고 있다. 빠른 장전속도와 전자식 사격통제장치(AFCS)를 이용, 사격 시 고각을 변화시키며 포탄을 차례대로 발사하는 방법을 통해  포탄의 비행시간을 조절함으로써, 1문을 자주포가 동일목표에 3발의 포탄을 동시에 탄착시켜 공산오차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K9 자주포는 사정거리가 긴 K-307탄을 사용하여 25km거리 안까지는, 최대고각으로 1발을 사격하고, 1차 사격 후 68초 후에 약간 고각을 내려 2차 사격을 실시한다. 그 후, 9초 후에 원래 규정 고각으로 사격하는 방법으로 3발의 포탄이 같은 위치에 동시에 탄착할 수 있다. 하지만 25km 이상의 거리에서는 TOT사격이 곤란하게 되며, 보다 사정거리가 늘어난 탄약이 개발된다고 해도 위의 표처럼 사정거리가 늘어날수록 그 공산오차는 비례하여 커지게 된다.

 

 때문에 공산오차 문제에 대응, 넓은 확산면적을 지닌 이 1980년대 초반부터 포병에 도입되었으나, 역시 분산도가 높아 효과적인 사격을 위해서는 집중사격이 요구되었다. 이를 반영하듯 NATO국가와 물론, 한국군의 포병들은 기본적으로 6문으로 구성된 1개 포대가 1개의 목표를 향해, 상위부대의 요구량에 맞추어 각각 포병과 전차를 상대로 할때 <파괴(70%파괴)>, <제압(60%파괴)>, <무력화(50%파괴)>, <방해(40%파괴)>수준의 포격량을 가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 M-982 엑스칼리버 보다 더 큰 포병혁명을 일으킬 CCF(탄도수정신관)을 장착한 155mm탄의 모습이다. 약 3,000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재래식 포탄이 정밀유도포탄의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당연히 1개 목표 파괴에 소모되는 탄약의 수량이나 포병의 임무할당에 문제가 많음을 의미했고, 궁극적으로 1문의 자주포가 1발의 탄약을 발사해 50m 원형구역 안에 명중하는 개념이 요구되기 시작한다. 특히 전쟁의 방향이 <시가전> 및 <게릴라전>양상으로 전환됨에 따라, 적과 민간이 혼재된 상태에서 10m이내의 정밀한 명중률까지 요구되기에 이른다.

 

◆ GPS와 MEMs 그리고 BLDC기술의 혁명
 GPS와 함께 전자산업분야에서는 좁은 면적에 각종 전자부품과 기계를 밀집화시키는 이른 바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 : 미세전자기계시스템)기술이 개발되었다. 덧붙여 18,000G, 16,000rpm이상의 포발사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BLDC(Brush Less DC-motor : 직류브러시 모터)가 개발되어, 고속으로 비행하는 포탄에 대한 정밀제어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들 신기술을 적용해 10m이하의 공산오차만을 갖는 XM-982 엑스칼리버 정밀유도포탄과 함께, 기존이 재래식 포탄의 신관부에 결합되어 50m이하의 공산오차를 가능하게 해주는 <1D/2D 탄도수정탄(Course Correction Munition)>이 개발되고 있다. 새로운 정밀유도 포탄시스템들이 바로 <제 3세대 포병혁명>의 중심으로, 지금까지 6문의 자주포가 1개 표적에 대응하는 것과 비교해, 새로운 GPS 유도포탄의 등장으로 1문의 자주포에서 발사된 1발의 포탄이 1개의 목표에 대응하는 시대가 개막될 것이다.
 
두 번째, GPS 정밀유도포탄 기술보고서
 제 3세대 포병혁명을 주도하는 은 보다 복잡한 2D 조종날개와 회전식 조종날개 및 제어장치를 갖춘 <정밀유도포탄>과, 기존의 포탄의 신관부에 간단한 1D/2D 탄도수정날개를 장착한 으로 구분되고 있다. 이들 중 정밀유도포탄에 해당하는 가 1997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동등 기술개념을 사용하는 독일의 , 영국의 , 대한민국의 <한국형 GPS 유도포탄>등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새로운 정밀유도포탄의 기술적 특성을 알아보자.

 

◆ XM-982 엑스칼리버
 1998년 본격 체계개발을 착수하여 2002년 스웨덴이 개발에 참여해 현재까지 XM-982 Block-I의 개발이 진행중에 있다. 개발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2005년 미 육군 유마(UAMA)기지에서 열린 시험발사에서는 20km떨어진 과녁을 불과 3.4m의 오차로 명중시켰고, 2006년까지 시행된 12차례의 발사실험에서 엑스칼리버는 오차범위 4.5m이내의 놀라울 정도의 정밀 공격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목표의 좌표로 방열되지 않고, 좌우 15도 각도의 오인조준 발사실험에서도 엑스칼리버는 스스로 비행 목표를 수정해 가면서 정확하게 목표물을 명중하였다.

 

▲ 세계최초로 개발이 시작된 정밀유도포탄의 대명사인 XM-982 엑스칼리버이다. 사정거리를 불문하고 10m이하의 오차를 갖추고 있지만, 발당 3만 9,000달러라는 높은 가격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 좌표능력은 오인사격 예방이외에도 높은 관통력이 요구되는 <지중관통 모드>일 때는 거의 수직으로 목표에 도달함으로써 최대 2m의 지표를 파고들 수 있음을 증명하였다. 테스트 성공에 힘입어 2006년 모델 일부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실전 배치되었으며, 현재는 BB(베이스브리드)유닛을 장착한 완성형에 해당하는 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개발성공이 눈에 보이자 저렴한 탄약 획득을 위하여 2007년 스웨덴이 5,500만 달러, 2008년 호주가 5,800만 달러의 개발비를 지원하면서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FMS(Foreign Military Sales) 우선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재 알려진 XM-982 Block-Ia-2의 목표사거리는 38구경장 포신과 장약 5호로 발사 시 40km이상이며, BAE Systems Bofors사의 Archer(52구경장)로 사격 시 사거리가 약 50km로 예상되고 있다. 엑스칼리버는 2007년 5월, 이라크에서 처음으로 실전에 사용되었으며, 92%의 매우 정확한 명중률(오차범위 4m)을 통해 그 성능을 입증하였다. 다만 초기 목표가격이 <3만 달러>였으나, 초도 시제품의 가격은 <10만 달러>에 이르렀고, 요즘 만들어진 보고서에 따르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경우에도 발당가격이 <3만9,000달러>으로 상승할 것으로 알려진다.

 

◆ 정밀유도포탄 작동과정
 미국의 엑스칼리버, 독일의 , 영국의 , 대한민국의 <한국형 GPS 유도포탄> 모두 동일한 구조와 운용개념을 갖추므로 이를 함께 설명해보고자 한다. 정밀유도포탄의 주요 구성품으로는 , <관성센서(IMU)>, <날개구동장치(CAS : canards actuation system)> 및 내장 연산기로 이루어진 <유도항법장치(GNC : Guidance Navigation Control)>가 있다.

 

▲ 현재 개발되고 있는 독일의 PRART와 미국의 XM-982 정밀유도포탄이다. 거의 비슷한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기본적인 구조물에 탄두 및 선택적인 베이스 브리드 혹은 복합추진장치 등의 사거리 연장장치를 추가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운용방식을 보면, 사격을 위한 초기화 과정에서 자주포의 사격통제시스템을 통해 표적위치, GPS운용데이터, 사표상의 탄도자료 등이 보내져 내장 연산기에 저장되어진다. 포 발사 이후 포신에 의한 회전전달은 <회전 폐쇄링(slipping Obturator)>을 통해 감쇄되어 포탄이 지나치게 고속 회전하는 것을 막게 된다.

 

 포신으로부터 탄이 벗어나게 되면, 후방 꼬리날개가 전개되어 공력저항이 발사하여 2차 회전감쇄가 일어난다. 또한, 포신을 벗어난 지 5∼6초 이후 GPS 수신장치의 초기화가 완료되고, 최고 고도에서 전방 조종날개가 전개되어 본격적인 유도비행이 시작된다. 유도비행과정에서는 GPS데이터가 수신되어 포탄자신의 현 위치를 알아내고, 이를 목표에 도달하는 가장 이상적인 탄도데이터와 비교한 이후에 탄도에 오차가 있으면 GNC(유도항법장치)가 전방날개의 구동을 통한 2D(2차원) 탄도수정을 수행하게 된다.

 

▲ 정밀유도포탄에 장착된 GNC(유도항법장치)의 구성도이다.

 

 이외에도 모든 종류의 정밀유도포탄은 후방 날개와 전방 조종날개를 통한 정확한 탄도오차 수정능력을 통해, 설사 포병이 잘못된 방향을 향한 각도로 포신을 방열해 발사해도 10~15도 각도이내에서 오차를 수정해 목표에 정확히 명중하는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네 번째, 사정거리 연장을 위한 신기술
 GPS 정밀유도기술의 적용을 통해 포탄은 사정거리를 불문하고 10m이하의 오차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
 때문에 포탄의 사정거리를 늘리려는 여러 기술적 시도들 <유선형 탄체>, <경량 복합재 탄체>, <복합추진장치> 등의 신기술 연구가 수행되어지고 있으므로 이를 자세히 소개해 보고자 한다.

 

◆ 유선형 탄체의 도입
 포탄의 사거리에 영향을 주는 것은 당연히 중량과 탄체 체적에 따른 공기저항이다. 이들 문제에 대응하여 이탈리아 오토메랄라사가 육/해군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155mm Vulcano 유도포탄>는 포탄의 체적과 중량을 모두 감소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155mm Vulcano 탄은 <사무유도 사거리 연장형(ER 버전)>과 <유도형(LR 버전)> 등 두 가지 형식이 있다.

 

 이들 중 <155mm Vulcano ER버전>은 이탈피가 부착된 날개안정탄 형식의 탄약으로, 기존의 사거리 연장탄에 적용된 로켓보조부나 BB(Base Bleed)의 사용보다는 초속증대 및 공력설계 개선으로 사거리 연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탄의 전장 950mm, 폭은 20cm정도의 긴 유선형의 포탄을 만든 이후, 이를 이탈피로 통해 결합시켜 포신부와 맞닿게 함으로써 추진력과 회전력을 얻게 된다.

 

▲ 이탈리아가 개발중인 155mm Vulcano ER버전으로, 전장 950mm, 폭은 20cm정도의 긴 유선형의 포탄을 통해 항력저항과 중량을 줄여 사정거리를 연장하고 있다.

 

 이들 구조로 인해 사정거리 40km급의 베이스 브리드탄의 통상 중량이 46kg인 것과 비교해, Vulcano ER형의 전체중량은 29kg, 여기에서 이탈피 중량을 제외하면 중량이 18kg로 크게 줄어든다. 덕분에 얻어진 사정거리를 보면, 약실체적이 18리터인 NATO의 표준 39구경장포로 사격시 50km의 최대사거리 성능을 보유한다. 그리고 약실체적 23리터인 52구경장포로 사격시 최대포구속도는 1,150m/s이고, 예상사거리는 70km까지 증대된다고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유선형 탄체를 사용하는 바람에 내부장약 적재능력이 크게 감소되어 SMArt-155와 같은 상부공격지능탄, 혹은 FASCOM가 같은 크기의 탄약체계를 운반할 수 없게 되었다.

 

 한편 <유도형 LR 버전>은 기본적으로 무유도 버전과 동일한 탄체형상을 갖고 있지만, 탄체 미부에는 안정날개, 두부에는 소형 조종날개가 부착되어 있다. 사거리 성능은 사거리 연장모듈을 추가하여 표준 39구경장포로 사격시에는 약 80km, 52구경장포로 사격시에는 100km 이상이다. 당연히 사정거리 증가 만큼 오차도 커지므로 LR 버전은 GPS/IMU 유도장치 및 소형 조종날개(canard controls)를 채택함으로써 탄도 종말단계에서 GPS 재밍조건에서도 CEP 20m 이하의 정확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상기 탄종의 무유도 ER 버전은 2009년에, 유도형 LR 버전은 2012년에 개발 완료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탄체중량의 경량화
 현재 프랑스와 영국의 MBDA사, 영국 QinetiQ사, 스웨덴 BAE Systems Bofors사 및 프랑스 Giat사는 2004년에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Impaqt라는 모델명의 155mm 정밀유도포탄을 개발하고 있다. Impaqt는 기본적인 형태와 유도방식에서 미국의 XM-982 엑스칼리버와 동등하지만, 사거리 연장을 위해 보다 가벼운 탄체를 사용하고자 한다. 즉, 탄체를 기존의 고경도 강철제가 아닌 복합재로 한다는 것이다.

 

▲ 영국이 신형 경량탄약(LWAM) 프로그램에 적용하고자 개발한 강화플라스틱 복합재 소재의 155mm탄이다. 복합재의 채용을 통해 포탄의 중량을 40kg대에서 30kg대로 감소시켰다.

 

 이는 현재의 155mm탄은 파편의 고위력 보다는 DPICM이나 상부공격 지능탄의 운반체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고, 시가전을 대비한다면 도리어 파편 위력을 감소시키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열압력탄과 같이 넓은 면적을 커버할 수 있는 신형 장약이 개발되어, 굳이 강철파편이 없더라도 노출된 적의 게릴라나 테러리스트를 얼마든지 제거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영국은 QinetiQ사는 Impaqt사업 및 자국의 신형 경량탄약(LWAM) 프로그램에 적용하고자, 포탄의 탄체를 기존의 강철이 아닌 <강화플라스틱 복합재>로 만들어, 포탄의 중량을 40kg대에서 30kg대로 감소시킨 신형탄의 발사시험을 2007년에 성공한 바 있다. 시험발사된 경량탄약은 탄체가 완전히 복합재로 구성되었음에도  발사 시의 포강 내 발생된 하중을 견디어냄은 물론, 정확한 탄도를 그려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개발 추진되고 있는 Impaqt의 탄종은 두 종류로 사거리 50∼60km급의 Impaqt Mk I과 보다 긴 사거리와 다량의 자탄을 탑재한 Impaqt Mk II이며, 양개 탄종 모두 둔감탄 요구조건을 만족하도록 요구되고 있다.

 

▲ Impaqt Mk I로 XM-982 엑스칼리버와 유사한 미부의 접이식 안정날개 및 두부에는 4개의 조종날개가 부착되어 있다.

 

 한편 Impaqt Mk I와 Impaqt Mk II 모두 XM-982 엑스칼리버와 유사한 미부의 접이식 안정날개 및 두부에는 4개의 조종날개가 부착되어 있다. 다만 Impaqt Mk II는 3발의BONUS 지능자탄을 탑재하여 100km 이상의 사거리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 복합추진장치의 개발
 복합추진장치(Hybrid Propulsion)는 기존의 <로켓보조 추진장치(RAP)> + <베이스 브리드(BB)유닛>의 기능 모두를 포함하는 포탄 추진시스템으로 설명될 수 있다. 복합추진탄이 개발 아이디어는 현재 개발된 RAP탄과 BB탄이 각각 10km 정도의 사거리 연장효과를 지니므로, 이를 모두를 하나로 연동시켜 간단히 50km이상의 사정거리를 달성하자는 개념에서 출발하였다.

 

 남아공이 먼저 개발에 성공한 VLAP 복합추진탄은 현 시점에서 52km급의 최대사정거리를 자랑하지만,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ERFB로 호칭되는 기다란 유선형 구조로 인하여 내부의 장약탑재량(4.5kg 이하)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두 번째로 대한민국의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탄약은 남아공 VLAP의 탑재량 감소 문제를 개선하고자 보다 강화된 형상설계와 추진제 설계를 도입하여 6.5kg이상의 장약탑재량과 함께, 1.1kg BB유닛과 3.2kg의 로켓추진제를 사용해 52~54km급의 최대사정거리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섯 번째, 신개념의 유도포탄 Lurker
 영국 국방부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목표에 몰래 접근함은 물론, 목표상공에서 장기간 대기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Lurker(잠행) 장기체공 포탄체계를 선보였다. 프로펠러 엔진을 갖추어 비행하는 Lurker 체계는 최대 180km의 사정거리 혹은 10시간의 장기체공이 가능해, 작전을 수행하는 영국지상군이 포병화력을 요청할 때 즉각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신 개념 무기체계이다.

 

◆ Lurker체계의 탄생
 영국의 MBDA사가 개발한 본 무기는 공식적으로 로 명명되었으며, 2008년 초에 웨일즈에 첫 테스트가 진행되었으며, 2010년에 실전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배치된 영국군 부대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바로 탈레반의 매복이다. 이들 테러분자들은 아프간 지형을 잘 알고 있는데 비해, 영국군의 입장에서는 공중지원이 도착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무고한 시민의 살상이나 건물붕괴와 같은 부수적 피해에 대한 부담감으로 기존의 강력한 화력체계의 사용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 영국이 공개한 Lurker(잠행) 장기체공 포탄체계이다. 프로펠러 엔진을 갖추어 비행하는 Lurker체계는 최대 180km의 사정거리 혹은 10시간의 장기체공이 가능하다.

 

 이들 약점을 이용, 탈레반이 영국군을 공격한 이후에 반격전을 피해 도망가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위의 문제점에 대응, 영국군은 작전도중에 항시 영국군의 상공에서 엄호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장기체공형에다가 저렴하고 정밀한 유도무기 체계를 요구하였으며, 이에 Lurker가 개발되고 있다.

 

◆ Lurker체계의 운용방식
 영국군은 탈레반의 매복이 우려되는 지역 혹은, 탈레반의 위치가 알려져 제압작전을 실시할 시에 작전시간에 맞추어 Lurker체계의 발사를 요청할 수 있다. M270 MLRS를 통해 발사된 Lurker체계는 프로펠러 엔진을 통해 영국군 상공에서 10시간 동안 체공할 수 있으며, 이때 탈레반의 제압에 필요한 화력이 요구되면 차량에 탑재된 레이저 유도장치를 통해 표적을 직접적으로 공격하거나, 상공에 있는 항공기, 무인정찰기를 통해 유도가 가능하다.

 

Lurker체계가 갖추고 있는 탄두의 중량은 50파운드(22kg)정도로 대략 155mm포탄 수준의 위력만을 발휘하므로 주변의 큰 피해없이 목표를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다. 또한 영국군은 Lurker체계에 광학정찰 장비를 장착하여 작전지역을 배회하면서 정찰하는 이른 바 배회포탄(Loitering Munition)의 형식으로 운용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 Lurker(잠행) 장기체공 포탄체계의 발사테스트 장면이다. M-270 MLRS에서 발사되는 Lurker는 미국이나 러시아가 개발하였던 정찰포탄 아이디어를 응용해 만든 공격형 장기체공 포탄이다.

 

◆ Lurker체계와 대한민국
 한국육군이 Lurker체계와 유사한 장기체공형 포탄체계를 개발할 경우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질 것이다.
 한국육군의 최대적은 북한의 포병시스템이나, 이들 포병시스템은 갱도진지에 숨어있는 경우가 많고, 가짜 디코이도 많아 타격상에 난점이 많았다. 이때 Lurker체계가 도입될 경우, 갱도진지에서 적 포병이 나오는 것을 무인정찰기 및 정찰부대의 탐지로 통보받은 경우, 혹은 적 포병이 발사를 수행하여 이것이 대포병 레이더로 탐지될 때에 즉각적으로 표적상공에 위치한 체공형 포탄으로 타격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특히 이들 장기체공포탄들은 체적이 작아 요격이 곤란하고, 적이 자신의 머리에 장기체공포탄이 있음을 인지하게 되면 공포감으로 포병의 사용을 중단하는 만큼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사정거리가 180km나 되므로, 최대사정거리가 60km에 이르러 골치를 썩고 있는 북한군의 240mm 방사포 체계에 대한 훌륭한 타격수단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포병용 무인정찰기>로도 기대될 수 있는데, 저가의 CCD카메라와 비냉각형 IR장치를 장비하여 가격을 낮춘 이후, 집중적인 화력운용이 필요한 개전 3일 동안 소모성 무인기로 대량으로 운용할 경우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리하며...
 현재 선진각국에서 개발중인 정밀유도포탄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 보았다. 선진각국은 GPS라는 혁명적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포병의 운용효율을 극단적으로 향상시키고 있으며, 과거 18km정도에 불과했던 사정거리는 현재 180km까지 대폭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다음편에서는 역시 GPS기술을 적용하여 국내에서 개발중인 새로운 정밀유도탄약시스템과 함께, 이들 탄약시스템을 운용하고자 개량작업이 진행될 K55 PIP와 K9 자주포에 대해서도 분석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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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軍 ‘차기 대전차무기’ 선정, 쟁점은 무엇?

 레이저로 ‘유도’ 되는 박격포탄, 최신탄약체계

 

기사제공= 월간 밀리터리 리뷰 2009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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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밀리터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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