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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01 C-130 수송기 ‘출격’ 위한 과정, 그 현장공개


 조종사 이야기 세 번째 이야기는 한국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수송기 중 하나로 지난 해 말 4년 여의 ‘이라크 자유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돌아온 제58항공수송단 소속 C-130을 소개하고자 한다. 크고 육중한 날개로 근육질을 자랑하지만 그동안 전투기들에 비해 사람들의 주목을 크게 받지는 못해왔다. 1950년대 개발되어 첫 비행을 시작한 오래된 기종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2천여 대 이상을 운용하고 있는 절정의 베스트셀러다. 그 임무 범위 또한 매우 다양해 최고의 멀티플레이어로서 각광을 받아온 C-130. 그 깊은 매력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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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수송기가 편하다고 했나?

 독자들에게 직접 훈련비행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보여주기 위해서 사전에 비행대대의 양해를 구하고 취재진이 훈련비행에 동행해서 취재를 했다. 뭐 개인적으로는 민간항공기 탑승을 제외한 공군 훈련 비행시간이 400시간이 넘고, C-130의 해외비행까지 동승했기 때문에 이번 훈련비행을 만만하게 봤었는데, 실제는 예상과 전혀 달랐다. 인원이나 화물을 전혀 싣지 않은 훈련비행이었지만 총 2시간 30분 동안 7명의 조종사, 동승근무자들이 돌아가며 가상임무를 수행하고 다양한 절차를 수행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강한 훈련이었다. 
 

▲ 한 병사가 괴로워 하고 있다. 더 심한 장면도 있지만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이 정도만 올린다.

 

 지난 해 해외비행 임무에 동승하면서 수송기 안에서 먹고 자면서 몇 시간씩 비행했기에 나름 장시간 비행에 적응했다고 자부하던 최모 병장은 비행에서 오는 진동과 스트레스로 인해 중반 이후에는 거의 실신해 있었다. 사실 나도 멀미를 견디지 못하고 조종석으로 올라가서 조종사들의 교신을 들으면서 간신히 버텼다. 정말 아쉬운 것은 그 생생한 고통을 사진과 글로 밖에 전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장시간 훈련비행 중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임무를 수행해 내는 조종사를 비롯한 동승근무자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브리핑부터 힘들다   
 비행을 나가기 전 비행대대에서 편조간 이루어지는 사전 브리핑이 시작되었다. 브리핑실로 들어가면서 먼저 그 규모에 놀랐다. 마치 전투대대 대량편대군 임무 브리핑과 유사한 수준의 인원이 모여 브리핑을 하는 것이 아닌가? 자세히 설명을 들으니 이번 훈련비행은 단순한 임무가 아니라 비행대대장이 직접 교관급 조종사의 교수법 및 기량을 점검하고, 교관 조종사는 두 명의 부조종사의 계기접근 및 이착륙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훈련시키고, 동시에 동승근무자의 전술평가를 겸한 훈련비행으로 기상정비사 등 부사관 동승근무자들을 제외하고 장교만 7명이 탑승하는 복합임무이다. 아~ 이때 힘들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발을 뺐어야 하는데 실패했다.
 

  
 복잡하고 긴 임무이지만 단 한 순간도 숨을 돌릴 틈이 없는 비행. 그 준비단계인 비행 브리핑에서도 긴장감이 흐른다. 전체 비행임무를 총괄하는 비행대대장의 질문은 날카롭게 조종사들의 빈틈을 찾아 파고든다. 지상점검에서 착륙까지 모든 단계에서 주의할 사항과 임무 성공을 위해 착안해야할 포인트에 대한 점검으로 브리핑까지 긴박하다.
 

 ▲ 기나긴 브리핑이 끝났다. 잠시 숨을 돌리고 기상을 다시 체크한 후 비행을 준비할 여유가 주어진다.

 

점검 또 점검 

 항공기 내외부 점검이 끝나고 비행 전 다시 간략한 임무편조 전체가 브리핑 시간을 갖는다. 이때는 기상정비사 등 동승근무자 전원을 포함해 임무절차와 안전 강조사항 등을 체크한다. 이제부터 하나의 팀으로 비행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냉철한 판단과 팀워크, 팀 전체를 유기적으로 이끌어 나갈 리더십이 필요하다. 각자가 맡은바 역할이 세밀하게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한 사람의 실수가 팀의 조화를 깨뜨릴 수 있기 때문에 다들 긴장한 모습이다.
 

▲ 비행 전 점검은 check list에 따라 꼼꼼히!!

 

▲ 비행 전 항공기 점검결과 및 이상유무를 이력부를 통해 확인하고 서명한다.
 

▲ 조종사들과 마찬가지로 정비사들도 비행을 위해 오랜 시간의 항공기 점검을 마친 상태로, 이제 비행만을 기다리고 있다. <항공기 점검시 필수품 ①손전등 그리고 ②Check List>
 
자! 이제 비행이다  

▲ 이제 시동을 건다. 정조종사가 정비사와 교신하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네 개의 엔진을 구동한다. 함께 동승한 조종사들도 그냥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정조종사의 절차를 빠지지 않고 모니터링 한다.

 

 

▲ C-130은 외부의 전원공급장치 없이 내부의 보조동력으로 시동이 가능하다.

 

▲ 비행 중에도 모든 절차는 다른 승무원들에 의해 확인 또 확인된다. 저고도 침투훈련의 경우에는 모든 승무원의 눈과 귀가 경로상 지형지물 하나하나, 항법장비 수치 하나하나에 집중된다.
 

▲ 스로틀을 조작하는 것 하나에도 부주의한 조작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하는 절차가 있다.

 

▲ 저고도 전술임무의 경우 항법사의 손놀림이 그 어느 때보다도 빨라진다.
 

▲ 계기접근은 나쁜 기상상황에 대비해 모든 조종사가 능숙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수행해야할 반드시 필요한 절차.
 
아직 끝나지 않았다 

▲ 기나긴 비행으로 많이 지쳤을 것 같지만 얼굴에서 전혀 피곤함을 찾아 볼 수 없다. 역시 조종사는 아무나 하는 직업은 아닌 듯하다.
 

▲ 비행을 마친 다음에도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다. 비행준비에서 착륙까지 실수한 부분이나 더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을 찾아내 보완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바로 디브리핑!
 
생생 인터뷰 - 제251비행대대 대대장 중령 남이훈  
 평소 이야기를 나눌 때 털털하던 모습은 비행을 위한 브리핑을 시작하면서 싹 바뀌었다. 오랜 비행경험과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후배 조종사들을 독려하고 하나라도 더 가르치려는 모습에 리더의 풍모가 가득 담겨져 있다. 수많은 작전과 훈련 소요를 모두 소화하기에 항공기 등의 여건이 여의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력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오늘은 어떤 훈련을 하셨습니까?
 오늘 훈련은 적의 대공 방어망을 회피하면서 저고도로 침투하여 파라드롭(낙하)하는 인원을 태우고 목표지역까지 공수하는 훈련이었습니다. CEP(Combat Entry Point)부터 적지역이라고 가정하고 산의 능선을 따라 저고도로 비행하는 등고선 비행을 했습니다.

 

급강하 이착륙하는 훈련도 하던데요?
 전방의 산으로 둘러싸인 임시 활주로에 내리는 것을 가정한 훈련도 했습니다. 우리 C-130 항공기는 3,000ft 정도로 짧은 활주로에도 이착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악지형으로 가정하고 훈련을 하는데 정상적인 이착륙 강하각으로는 착륙할 수 없기 때문에 강하각도 매우 깊어야 합니다. 또 함께 올라간 부조종사들은 계기접근 및 이착륙훈련을 했는데, 악기상 상황하에서 계기에 의존해서 접근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것도 이번 훈련비행의 목적이었습니다.

 

▲ C-130 Assault Landing [출처= Youtube]

 

오늘 세 명의 조종사를 한꺼번에 훈련시키셨는데, 훈련 결과는 만족하셨는지요?
 먼저 교관조종사는 기대했던 것과 다르지 않게 매우 훌륭했습니다. 교수법도 좋았고, 본인의 비행도 좋았습니다. 부조종사들은 훈련 시간이 부족해서 개인별로 30분 정도밖에 훈련을 하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평소에 조종사들을 훈련시킬 때 중점을 두시는 것, 예를 들자면 지휘철학이 있으시다면?
 저는 "평시에 흘린 땀이 전시의 피를 줄인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시에 강하게 훈련하면 할수록 전시의 생존율이 높아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전시에 임무를 맡았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검토하는 것부터 임하는 정신자세까지 모든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전시의 위협을 어떻게 회피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가를 교관들과 함께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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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주간 공군웹진 공감 / 필자 공군본부 문화홍보과 소령 라동섭 

Posted by e밀리터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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