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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2 일본에서 발견한 88mm대공포 ‘8.8cm FLAK’

 지난 여름(2008) 후지산의 여름이벤트인 ‘MVG’가 연일 계속되는 폭우로 인해 약20여 년동안 해온 이벤트를 제대로 치루지 못하고 도쿄로 돌아온 직후 MVG와 WINTER FRONT의 주최자인 샘스밀리타리야의 모토지마 사장님으로부터 오사카에 같이 가자는 연락이 왔다. 독일의 88mm 대공포를 직접 방열할수 있다며! 필자와 모토지마 사장님,우에다 신 선생님, 컴벳및 건지에 기고하는 누마타상과 함께 도쿄를 출발,  심야 버스로 오사카에 도착하여 ‘가이요도’ 사의 본사로 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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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가이요도사는 현재 모형업계에서 일본1위 업체로 모형 취미가 있는 분이라면 모르는 분이 안 계실 것이다. 가이요도 본사에 도착하니 가이요도사의 미야기와 사장님의 극진한 대접과함께 제품 전시관을 견학한후 가이요도 직원들과 함께 창고에서 88mm포를 본격적으로 꺼내 회사 주차장에 방열하게 되었다.
88mm포의 소유자는 가이요도사의 사장님이 두 번째로, 첫 번째 주인의 직업은 뜻밖에도 ‘스님’이였다고 한다

 

 이 포를 절의 창고해 보관해오신 스님은 일본에서도 유명한 총기 콜렉터로 지금까지 발매된 모든 종류의 에어건뿐 아니라 대량의 무가동 실총,군용차량등을 소유하고 계신다고 한다. 이 포는 스님의 부인께서(일본은 대처승 제도라 스님도 혼인 가능) 꼭 저것만은 처분하라는 엄명에 가이요도사에 매각하게 된것이다.
가이요도사의 사장님역시 콜렉터이기도 하지만, 88mm포를 구입한 이유 중 하나는 경쟁사인 타미야가 오래전에 88mm포(1/35)를 발매해 일본 모형업계 1위로 등극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이후 타미야는 세계적 모형업체로 전성기를 구가하지만, 타미야에서 발매한 88MM포는 정확한 사이즈가 아니라는 치명적인 결점을 가지고 있다. 가이요도사는 실물을 입수하여 정확한 사이즈로 제작하여 발매, 타미야를 제친 모형업계 1위의 타이틀을 상징하기 위해 구입한 것이다. 88MM포는 8명이 한팀으로 구성되지만 방열은 3명으로도 충분히 10분안에 할수 있도록 설계된것에 놀라지 않을수 없다.

 

 또한 60년이 지난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작동이 정확하고 자연스럽다.물론 실제 발사기능은 제거됐지만. 현재 가이요도사가 보유하고 있는 88mm포는 2차대전종전후 독일군에게 노획되어 프랑스군이 노후된 폐쇄기를 일부 교체하여 50년대까지 사용한 모델이다(FLAK37추정).

 

 가이요도에는 88mm대공포뿐만 아니라 20mm대공기관포, 독일군 필드키친 마차, 슈빔바겐등 다양한 독일군 관련 장비들이 있으며 사장인 미야기와씨는 앞으로도 독일군 장비들을 지속적으로 수집할 계획이고 이 수집품들을 모토지마 사장님의 2차대전 이벤트인 WINTER FRONT에 전시해 1:1 디오라마를 만들 계획이며 실제로 작년  WINTER FRONT 행사에 전시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모든 장비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 포미와 폐쇄기에 난 아주 분명한 절단 흔적. 절단만이 아니라 포미 부분은 포가 레일에 용접되어 있어 원래 목적으로의 재활용이 사실상 완전히 불가능할 정도로 '불능화'되어있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수입을 허락한것이 주목할만한 부분이라고나 할까…?

 

▲ 88mm포탄과 포탄케이스. 포탄은 물론 폭약이 빠진 더미(dummy)이다. 케이스는 뚜껑은 금속이지만 본체는 버드나무 가지등을 이용해 만든 목재이다.

 

 

▲ 운반 자체는 견인차량으로 하지만 일단 발사진지에 도착해서 제자리를 잡는 것은 인력으로 해야 한다. 그래도 이 정도 인원으로 조금이나마 움직이는걸 보면 바퀴의 위력은 대단한 듯.

 

▲ 급하면 바퀴가 달린채로 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포 본체를 바퀴가 달린 앞뒤 대차(림버)에서 떼어내야 한다. 먼저 크랭크를 돌려 포 본체를 대차로부터 서서히 내려 지면에 닿게 한다.

 

▲ 88mm의 설치는 상당한 인력이 요구되는 작업이었다. 그러나 당시의 대공포들중에서는 야전에서의 설치가 상당히 쉬운 축에 들었고, 그 때문에 대공포 자체로서의 성능이 연합군의 것들보다 뛰어난 것은 아니었으나 대공포 이외의 용도에 활용되기에는 아주 좋았다.

 

 

 

▲ 대차(림버)는 보시다시피 포에서 떼어낸 뒤 인력으로 옮겨 어딘가에 둬야 한다.

 

▲ 포 본체의 받침대는 십자가 모양이다. 좌우의 받침용 다리는 사용할 때 사진처럼 펼치게 되어있으며, 일단 펼친 다음에는 좌우의 다리와 앞뒤 다리 모두에 금속제 말뚝을 박아넣는다. 물론 포장된 주차장에서 이걸 박아넣었다가는 민폐도 제대로 된 민폐이니 여기서는 자제.

 

▲ 사통(사격통제)장치와 포를 연결하는 커넥터. 사통장치에서 주어지는 적기의 거리나 위치에 대한 데이터는 포의 방향지시기와 시한신관 조절기로 보내진다. 

 

▲ 88mm포탄을 들고 소련군 전차를 사격할 준비를 마친(?) 우에다 신씨

 

 

▲ 포 신관 조절기. 사통장치에서 보내지는 데이터를 받아 포탄 끝의 시한신관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필요시에는 수동으로도 조절이 가능했다고.

 

▲ 방향지시기. 두개의 바늘중 하나는 포신이 가리키는 방향과 각도, 또 하나는 사통장치가 지시하는 방향과 각도이다. 포수는 포를 조작, 포신의 방향과 각도를 사통장치가 가리키는 쪽으로 옮기면 됐다. 물론 사통장치가 없을 때에는 이걸 볼 필요가 없다.

 

▲ 신관 조절기에 꽂혀 신관을 적절히 조절한 포탄은 뽑아서 장전, 발사하게 된다. 물론 이 포는 폐쇄기를 용접해놨으니 장전하는 시늉만….

 

▲ 88mm포의 방열(?)을 끝낸 샘즈 밀리타리야와 가이요도의 스탭 여러분, 그리고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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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월간 플래툰 2009년 5월호 / 김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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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밀리터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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