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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05 북한군 ‘신형무기’와 한국군의 새로운 대응체계 (1)


 요즘 북한문제로 주변이 연일 시끄럽다. 추가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움직임, ‘해안포의 증강’ 소식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고, 여기에 발맞춰 국방부 역시 ‘탄도미사일 작전통제소’를 2012년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럼 지금부터 최근 부각되고 있는 북한의 새로운 위협과, 여기에 대응하는 한국군의 새로운 방어시스템을 분석하기 기회를 가져보려 한다.

 

 북한군 ‘새로운 위협’과 우리군 ‘대응체계’ 알아보기

 이순신급 구축함의 ‘장점과 단점’ 사진으로 알아보기

 해군 ‘차기구축함 프로젝트’ 사진으로 알아보기

 한국형 ‘FCS여단’과 ‘차기지상무기’ 체계 알아보기

 한국해군 FFX 전투함 설계의 ‘당위성’ 알아보기

 ‘北 서해에서 도발한다면?’ 韓해군의 전투체계

 첨단기술로 적함 격침, 韓해군 ‘대함미사일’ 체계

 

시작하면서...
 북한의 위협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그 위협으로는 북한의 최신무기인 ‘N-EMP’ ‘신형 대포동 미사일’ ‘A-222S1급 이동식 해안포’ ‘KN-02’와 ‘C-802’가 있으므로 당연히 이를 자세히 분석하는 기회를 가져보려 한다. 동시에 새로운 위협에 대한 대응수단으로 개발되고 있는, 구체적으로 2009년에 완성시제품이 등장할 ‘한국형 상부공격 지능탄’ 2015년에 등장할 ‘한국형 EMP 무기’ 2012년에 등장할 ‘KGGB(Korea GPS Guided Bomb)’ 2012년 이후에 사업이 시작될 ‘SDB(Small Diameter Bomb)’ 2015년에 구축될 ‘한국형 탄도미사일 방어망(KAMD)’ 체계가 있다.

 

◆ 남북한의 궁극적인 무기인 EMP
 언론에 자세히 보도되지 않았지만, 국방부 전문가들 및 국방과학연구소의 전문가들이 선정한 최대의 위협은 바로 EMP(Electro magnetic Pulse : 전자기 펄스)무기이다. 현재 북한군은 1회의 사용으로 대한민국의 지휘, 통신, 군사시스템을 붕괴시킬 수 있는 ‘N-EMP : Nuclear Electro magnetic Pulse’형 무기(대한민국 및 북한 모두 단 1명의 인명피해도 없겠지만)를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즉 미국의 핵우산에도 보호받기 어려운 ‘N-EMP 무기’는 북한이 남침을 결정하면 제일 먼저 사용할 비장의 무기로 평가되고 있다.

 

▲ 국방부의 용역에 따라 원자력 연구소가 서울상공 100km에서 N-EMP 무기가 폭발했을 때 발생하는 EMP 전자기파 수준을 시뮬레이션 한 자료이다. 폭발지점에서 남쪽 방향을 향해 최대 170km떨어진 곳까지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특히 100km상공에서 작동되므로 남북한 모두에게 이렇다 할 인명피해가 없겠지만, 그 대신 한국군 지휘통제와 무기체계의 절반이 붕괴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존재하고 있어 국방부는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본지 역시 북한의 ‘N-EMP 무기’ 특집(다음편에서 다뤄집니다 - 편집자 주)을 준비해 보았으며, 이에 대응하는 대한민국의 재래식 EMP 무기에 대한 특집도 함께 준비하였으므로 반드시 관심을 가지고 보시길 바란다. 지금부터 북한군의 구체적 위협과 함께, 한국군의 새로운 대응시스템에 관한 기사를 시작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 북한 해안포 시스템의 위협
 2차 연평해전 이후, 강화된 대한민국 해군의 대응시스템으로 해상전에서 승산이 없게되자 북한군은 견인식 해안포시스템을 강화함과 동시에, ‘A-222S1 해안포’와 같은 이동식 해안포 체계의 도입 및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북한이 왜 해안포를 새로운 위협수단으로 선정했는지, 그리고 한국군의 대응시스템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자.

 

◆ 한국해군의 새로운 위기대응시스템
 북한이 과거와 같은 수상함을 통한 기습공격을 포기하고 갑자기 ‘해안포’라는 카드를 꺼낸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2차 연평해전 당시 북한군의 기습을 당한 대한민국 해군은 기본 작전교리를 교체해, 북한의 항구에서 전투함이 출항하면, 과거에는 동등척수 혹은 약간 많은 척수가 출동시켰으나, 지금에서 2배 숫자의 아군 전투함을 출동시켜 조금이라도 이상한 행동을 보이면 ‘지옥’을 보여줄 각오를 하고 있다.

 

 또한 과거에는 포항, 동해급 PCC함들이 가능한 안전한 거리에 있었으나, 지금은 해안포의 직사사거리에 벗어나는 근접지점에 24시간 대기하고 있다가, 북한의 전투함이 수상함 움직임을 보여주면 곧바로 가스터빈 엔진을 가동시켜 접근한 다음 76mm 함포로 반격하는 교리가 마련되어 있다. 즉 과거와 같은 PCC급 함정의 전투개입을 허락받을 필요성도 없게 된 것이다. 더욱이 북한해군의 장갑강화에 대응해 76mm 오토멜라라, 40mm 보포스 함포에 관통력이 강화된 ‘신형 철갑탄’을 도입하는 등, 그 동안 만전의 준비를 진행하고 있었다. 당연히 북한해군의 입장에서 자살공격대라면 모를까, 더 이상 전투함이란 카드를 꺼내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 북한의 무력위협에 맞서 최전선에서 가장 많이 활약하고 있고, 가장 많이 혹사당하고 있는 참수리급 고속정.

 

◆ 북한 해안포 전력의 탄생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인천 상륙작전으로 결정적 타격을 받았던 북한은 실제로 1951년부터 상륙작전에 대비한 해안 방어 전력으로 해안포 전력을 서해안 일대에 집중 구축하기 시작하였다. 전 후, 김일성은 1954년 해군 군관학교 연설을 통해, “… 따라서 북한의 해군력 건설은 두 단계에 걸쳐 점진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는데, 첫 단계는 소형 함정으로 해안을 경비하면서 해안포 화력을 증강하는 것이며, 둘째 단계는 영해를 수호할 수 있는 해군무력을 강화하는 단계입니다…(중략)” 이라고 주장하며 해안포 전력 우선 강화를 역설하기도 했다.

 

 그 결과, 북한은 황해도 인근에 강화진지로 보호된 다수의 해안포대를 획득하게 되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해안포는 해안을 향해 다가오는 ‘방어’에 치중한 전력이었으며, 배치된 장비도 BS-3형 100mm 포나 F-22형 76mm 등 다용도로 개발된 소구경포 전력이 한계였다. 따라서 1960년대 중반 미사일 고속정 도입이 시작되고 지대함 미사일 체계획득이 결정되면서부터 해안포 전력의 위상은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2002년 2차 연평해전 이후, 나름 사거리가 훨씬 길어진 D47형 122mm포와 M46형 130mm 곡사포를 배치해 최대 34km까지 위협 범위를 연장했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고 남북 관계가 악화되자 지난해 3월 부터는 북한은 황해도 앞바다의 대수압도, 소수압도, 기린도, 순위도 등의 무인도 해안기지에 해안포를 증강 배치한 이후 대규모의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즉 수상전투함에서 이길 수 없으므로 필요시 대규모의 해안포 전력을 이용하여 공격하겠다는 전략을 마련한 것이다.

 

두 번째, A-222S1급 이동식 해안포
 하지만 어떠한 해안포라도 진지에 노출되어 있고, 장갑으로 보호받지 못하므로 아군의 대포병 사격, 특히 공중폭발탄과 DPICM 사격에 상당히 취약하다. 이들 문제에 대응, 북한은 해안포의 생존력과 화력을 강화하고자 A-222S1 해안포와 같은 새로운 체계의 구매 및 자체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 A-222S1 해안포의 구매가 가능한가?
 현재 러시아는 북한측에 전력유지용 부품만을 판매할 뿐 완성된 공격용 무기의 판매는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2002년에는 러시아 국방장관이 공식적으로 대북 공격무기 수출 금지방침을 확인하기도 했으므로 실제로 A-222S1이 북한에 판매되었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북한이 해당 체계에 장기간 관심을 보여 왔으며, 미사일과 같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장비가 아닌 (대외적인 구분을 기준으로는) 해안방어를 목적으로 하는 무기여서, 소수가 구 소련계 위성국가를 경유해 분산 형식으로 북한에 판매되거나, 북한이 주요 핵심 기술 및 부품만을 도입해 자체적으로 동급 장비를 제작했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 북한이 도입 및 동급 생산을 고려하고 있는 A-222S1 이동식 해안포. 최대 지속사격속도는 분당 10발이며, 드럼식 자동장전체계에 탑재되는 48발의 포탄을 모두 동일한 속도로 사격할 수 있다.

 

◆ A-222S1의 성능은?
 1990년대 초반에 등장한 A-222S 이동식 해안포는 과거 해안포로 사용하던 130mm 요새포를 함포로 변경시킨 AK-130 130mm 쌍열식 함포의 구조를 반으로 잘라 단장포 형식으로 재설계하고, 이를 차량에 얹어 자주화한 장비이다. 최대사거리는 35km이며, 함포 특유의 높은 정밀도와 지속 발사속도를 자랑하며, 특히 ‘함포’라는 태생답게 86kg에 달하는 탄두 및 탄피 일체형 포탄을 사용하므로 분리장약을 사용하는 일반 자주포에 비해 보다 빠른 속도로 지속사격이 가능하다.

 

 A-222S1의 최대 지속사격속도는 분당 10발이며, 드럼식 자동장전체계에 탑재되는 48발의 포탄을 모두 동일한 속도로 사격할 수 있다. 또한 표적에 대한 화력을 보장하기 위해 포의 최대사거리인 35km영역의 수상·지상 표적을 감시할 수 있는 BR-136 발사 조정 시스템이 중앙 지휘체계 차량에 탑재되어, 동시에 4개 표적을 추적하고 2개 표적에 3~6문의 화력을 집중할 수가 있다.

 

◆ A-222S1 해안포의 운용방식
 A-222S1의 가동과정은 인력을 사용하지만, 발사과정은 레이더 지령에 따라 통제되며, 탄착수정 역시 레이더가 정보를 제공한다. 따라서 A-222S1 1개 포대를 구성하는 6문의 해안포는 AK-130 쌍열포를 1문 탑재한 슬라바급 순양함 3척에 필적하는 함포화력을 2개 표적에 정밀 투사할 수가 있게 된다. 중앙 지휘체계는 최대 20노트(36km/h)로 이동하는 표적에까지 높은 정밀도의 지근탄을 발사할 수 있으므로, 포대 전문의 집중사격은 해안포 사거리 내에서 작전하는 전투함 및 상륙함에게 매우 위협적인 공격이 될 것이다.

 

 특히 반격에 대비해 중앙지휘체계와 해안포, 전투근무지원실 및 보급장비들은 모두 스커드 미사일의 발사차대로 유명한 MAZ-543에 탑재해 자주화시켰으며, 사격위치에서 ‘5~20분’ 이내에 포대전체를 완전히 방열시킬 수 있다. 함포를 탑재한 A-222S1의 전투중량은 총 43.7t, 전장은 15m, 전고는 4.42m 가량이다. 차량이 대형화되어 좁은 간선도로를 통한 이동은 쉽지 않으나, 기본적으로 비포장로 및 야지 주행 능력과 1m 수심의 도섭 능력을 갖추어 일선 운용에는 별다른 무리가 없다.

 

 북한이 A-222S1을 1개 포대 이상 도입했거나 그에 준하는 장비를 확보했을 경우, 북한의 황해도 일대 해안포 전력은 기존의 낡은 해안포와 달리 어느 정도 아군 해상 전투함의 임무를 방해하는 것은 물론 서해 5도 일대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다.

 

세 번째, 한국군의 해안포 대응시스템
 북한의 해안포 위협에 대응해 대한민국은 K9 자주포의 초기 양산수량을 1999년부터 백령도와 연평도에 배치했고 최근에는 K10 탄약보급장갑차까지 배치했다. 덕분에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인근 30~40km 일대에 노출된 해안포대를 포함한 대부분의 고정진지 전력들이 자주포화력에 노출돼 사실상 실전 전력으로서의 의미를 상당부분 상실하게 되었다.

 

◆ 한국해군의 대응시스템
 북한 해안포에 대응해, 현재 백령도와 연평도에 배치된 K9 자주포는 감시정보에 따라 계속해서 수정된 좌표를 입력하고 있으므로, 발사명령만 떨어지면 굳이 좌표입력 없이 적의 핵심 해안포 밀집지대에 분당 6발의 포탄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탄약부문에서도 155mm ‘K305 한국형 DPICM’탄이 대량으로 배치되고 있다. 이 탄은 내부에 K-214 대인용 자탄 64발, K-215 대물(기갑)용 자탄 24발을 내장하는 구조를 갖춘다.

 

▲ 북한 해안포 제압의 핵심이 될 K-215 DPICM탄. 소형 HEAT탄으로 약 100mm의 관통력을 발휘하여 해안포를 파괴함과 동시에, 폭발하면서 넓은 파편을 형성하여 노출된 진지에 있는 운용원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한다.

 

 여기서 K-214 대인용 자탄은 폭발 시 날카로운 파편을 형성하면서 30m이내의 인명에게 치명상을 가하며, K-215 대물용 자탄은 소형 HEAT탄으로 약 100mm의 관통력을 발휘함과 동시에, 폭발하면서 넓은 파편을 형성하므로 노출된 진지에 있는 북한군 해안포를 손쉽게 제압할 수 있다. 또한 상황이 악화되면 육군의 ‘AN/TPQ-37 대포병 레이더’가 백령도 혹은 연평도로 전개되도록 계획되어 있으며, 북한의 공습을 대비해 현재는 ‘천마 지대공미사일’의 배치까지 현재 고려되고 있다.

 

◆ 한국형 상부공격 지능탄
 북한해군이 기존의 견인식 해안포이외에, A-222S1 이동식 해안포 혹은 기타 자주포와 방사포 전력을 운용할 가능성도 조금씩 제기되고 있다. 이들 새로운 위협에 대응, 차기 대포병레이더(WLR : Weapon Locating Radars)사업을 통해 2010년까지 스웨덴 SAAB사의 ARTHUR(ARTillery HUnting Radar) 대포병 레이더 6대가 도입되면, 본 전력의 일부를 서해 5도 부근에 배치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 2010년까지 스웨덴 SAAB사의 ARTHUR(ARTillery HUnting Radar) 대포병 레이더 6대가 도입되면, 본 전력의 일부를 서해 5도 부근에 배치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신형 ARTHUR 대포병 레이더는 한국군의 요구에 따라 최대탐지 60km를 보유할 것이며, 기동성이 우수한 차대를 사용하는 만큼 어느 정도 대수가 확보되면 분견대의 형식으로 파견돼 운용될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포병전력의 혁신은 2009년까지 완성시제가 등장할 계획인 ‘한국형 상부공격 지능탄’의 존재이다. 상부공격 지능탄은 포탄자체에 Active MMW과 Passive MMW, IR 센서시스템을 장착하고 있어 185 x 185m정도의 구역을 스스로 탐지하면서, 탐지범위 내의 전차, 자주포, 이동식 해안포와 같은 기동형 장비를 스스로 공격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 북한의 이동식 포병시스템에 대응해 현재 개발되고 있는 한국형 상부공격 지능탄의 센서시제품이다. 2009년까지 개발된 이후, 2012년 정도부터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진다.

 

 때문에 한국형 상부공격 지능탄이 배치되면 아군의 사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무엇보다 자체 센서를 이용해 광범위한 탐색을 수행하므로 북한이 이동식 해안포를 배치하면 최고의 대응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 북한의 신형 지대함 미사일 위협
 서해 5도 상에서의 무력 도발을 가정할 경우 현 단계에서 실제 가장 위협적인 요소는 ‘신형 지대함’ 미사일이다. 한국해군은 한국형 구축함의 전력화를 통해 대함미사일 방어능력을 착실히 축적하고 있으나, 해당 전력을 서해상에 전진 배치할 경우 북한측에 적극적 무력행사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 전력을 섣불리 움직이기는 어렵다. 현재 한국해군은 압도적인 전력의 우위를 활용해, 북한 함정이 출격할 경우 2배수의 전력을 투입해 응전하는 형태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고 있지만, 지상발사형 대함미사일은 여러 가지 골치 아픈 위협이 된다.

 

 즉 지대함 미사일은 발사기가 지상에 위치하므로, 응전을 통해 이를 파괴할 경우 국제법상으로는 ‘자위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입을 피해에 준하는 한정적 반격’에 해당하지만, 북한이 이를 ‘영토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면 제한전쟁 이상의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한국해군 역시 30여명이 탑승하는 배수량 170톤급의 참수리가 적의 함포의 공격받은 것과, 85명 이상이 승원하고 있는 배수량 1,076톤급 이상의 PCC급 이상의 함정이 대함미사일에 공격받는 것은 그 정치적 충격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 북한의 KN-01 대함미사일
 이들 복잡한 정치적 정황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북한의 일부 지대함 미사일 전력은 한국해군에게 충분히 위협적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북한이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 대함미사일 가운데 가장 위협적인 것인 ‘KN-01’이라 불리는 신형 대함 미사일이다. KN-01은 러시아제 스틱스 대함 미사일을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량 생산한 실크웜 미사일을 바탕으로 북한이 다시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향상시킨 미사일이다.

 

 북한 측이 ‘금성 1호’라 명명한 본 미사일은 2003년 2월부터 매년 성능개선이나 훈련, 그리고 정치적 선전 및 위협 등을 목적으로 시험사격을 실시해 왔다. KN-01 대함미사일의 크기는 전장 5.8m, 직경 0.76m, 중량 2.3t으로 원형인 실크웜 미사일과 큰 차이가 없다. 대신 70~90km에 불과했던 사거리를 100km이상으로 연장하고, 불안정한 기압식 고도계를 개선해 비행 고도를 후기형 실크웜에 준하는 20m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등 종합적인 비행성능을 일정 수준 향상 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 북한의 KN-01 대함미사일의 원형이 된 실크웜 대함미사일. KN-01 대함미사일의 크기는 전장 5.8m, 직경 0.76m, 중량 2.3t으로 원형인 실크웜 미사일과 큰 차이가 없다.

 

 또한 종래 스틱스-실크웜 체계의 가장 큰 취약점이었던 종말유도시 레이더 시커의 신호처리성능을 개선해 전자적 기만에 대한 기본적인 대응 능력도 어느 정도 보완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한국해군은 4차 중동전 당시 이스라엘 해군의 교훈을 반영해 스틱스 계열 대함 미사일에 대한 전자적 기만 전술을 발달시켜 왔기 때문에, 개량 여하에 따라서는 아측 소형함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종합적인 성능 면에서 KN-01 은 80년대 초 수준의 작전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KN-01 위협에 대응해 대한민국 해군은 KD-2 이순신급 전투함을 전진 배치해 놓고 있다.

 

◆ 북한의 KN-01 대함미사일의 운용
 북한은 연안지역의 복잡한 운용환경과 압도적 열세 상태인 해군전력의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해안의 고정진지에서 대함 미사일을 발사하는 지대함 사이트를 주요 전력으로 활용해 왔다. 따라서 KN-01 역시 함정 탑재 보다는 지대함 배치가 우선시 될 확률이 높다. 현재 북한은 2008년 이후 서해함대사령부 소속 8전대가 배치된 초도 인근지역에 10여 발의 KN-01 미사일 발사 체계를 전개한 상태이며, 차후 옹진반도 내의 사곶, 등산곶 인근의 스틱스 및 실크웜 대함미사일 체계를 점차 대체해 나갈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한국해군의 관함식이 진행중이던 2008년 10월 7일, KN-01을 바탕으로 개발한 공대함 미사일의 발사시험을 실시하면서 공대함 파생형의 존재도 확인되었다. 시험에는 IL-28 폭격기에 탑재된 KN-01의 개량형 미사일이 사용되었으며, 사거리 및 시험 성공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당시 KN-01이 AN-2 수송기에 탑재되었다고 보도되기도 했는데, 연료를 제외한 AN-2의 최대탑재량이 1.2톤이어서 애초에 2t급인 KN-01은 탑재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외에도 북한의 주요 기술협력국 가운데 하나인 이란이 독자적으로 실크웜을 전면 개량한 독자적 터보제트 대함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나 배치시기 등의 문제로 상호 연관성은 확실치 않다. 다만 이란 측이 2002년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한 UAV를 해상 표적 습득에 활용하고 있으므로, 마땅한 초수평선 탐지수단이 없는 북한 입장에서는 이를 제공받거나 유사한 체계를 획득할 가능성도 있다.

 

◆ 북한의 C-802 대함미사일 위협
 현재 북한 측의 획득여부가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중국제 C-802 대함미사일도 경계할 필요성이 있다. C-802는 프랑스제 엑조세 미사일을 카피한 C-801에 터보제트 엔진을 장착한 발달형으로, 초수평선 공격능력과 시 스키밍 능력, 강력한 ECCM 능력 등을 갖춘 현대적 대함 미사일이다. 탄두중량은 165kg으로 500kg에 가까운 KN-01의 절반 이하이고 사거리 역시 KN-01과 같은 120km지만, 전반적인 작전능력이 매우 우세해 북한이 실제로 이 미사일을 운용할 경우 적지 않은 위협이 될 가능성이 크다.

 

▲ 가장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는 C-802 대함미사일이 발사 차량이다. 차량화된 지대함 C-802는 민간용 트럭에 최대 4발까지 적재되며 필요에 따라 미사일 컨테이너의 외형을 위장할 수도 있어서 평상시 식별 및 인식이 쉽지 않다.

 

 특히 본 미사일은 이미 북한의 주요 우방국인 이란에서 ‘Noor‘라는 이름으로 국산화했으며, 이를 공급받은 헤즈볼라는 2006년에 이스라엘 해군의 코르벳을 공격하기도 했다. 당시 이스라엘군 총참모부는 “헤즈볼라가 대함미사일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는 한은, 미사일의 존재를 가정하고 작전하라”는 지시를 하달했으나, 이스라엘 해군은 이를 무시했고 그 결과 이스라엘 해군 소속 아일라트급 코르벳 ‘하니트’함이 C-802에 피격되여 4명이 전사하고 전투함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스라엘 총참모부의 경고는 한국해군도 참고할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 이스라엘 해군 소속 아일라트급 코르벳 ‘하니트’ 함이다. C-802에 피격되여 4명이 전사하고 전투함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 차량화형 지대함미사일의 위협
 차량화된 지대함 C-802는 민간용 트럭에 최대 4발까지 적재되며 필요에 따라 미사일 컨테이너의 외형으로 위장할 수도 있어서 평상시 식별 및 인식이 쉽지 않다. 실제 2006년 당시 헤즈볼라는 일반 화물 차량으로 위장한 채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기도 했다. 이것의 의미는 수·출입에도 해당되는 사항이어서, 북한 측이 발사시험이나 퍼레이드 참가와 같은 외부 과시성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한국으로서는 차랑형 지대함 미사일의 보유 여부를 쉽사리 확인할 수가 없다.

 

 설령 최근까지 보유하지 않고 있다 하더라도 노출도가 낮은 체계인 만큼, 단기간에 이란이나 중국 등으로부터 미사일과 발사 차량을 은밀히 제공받아 전력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06년 공격 당시 헤즈볼라 역시 공격의도를 엄폐하고 효과적으로 표적 정보를 얻기 위해 레바논 항만에서 사용하는 ‘항만 교통정보시스템(VTS)’으로 하니트 함의 위치를 포착해 공격을 수행했다.

 

▲ 북한이 KN-01 대함미사일을 이동식 차량발사대에서 운용하는 예상도. 차량 이동식으로 운용될 경우에는 사전경보가 거의 불가능하여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북한 역시 기습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별도의 대수상 레이더를 사용하지 않고 유사한 방법을 쓸 가능성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ESM 등으로 공격의도를 사전에 포착할 수가 없으므로 한국해군이 대공방어체계를 대기시키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처럼 치명적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 사실 이런 표적 지정방식은 KN-01이나 여타 지대함 미사일 전체에 응용이 가능함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정리하며...
 북한의 위협 중에 해안포와 신형 대함미사일 부문을 먼저 정리하여 보았다. 실제 전문가들은 해안포 보다는 북한이 C-802 혹은 이동식 KN-01을 이용해 사전에 아군이 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함미사일을 발사할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경우, 하니트가 공격받은 뒤에 아파치 공격헬기 등을 동원해 공격차량과 항만 교통정보시스템(VTS)을 모두 공격·파괴했다. 그러나 한국은 확전우려 등으로 인해 유사한 방식을 활용할 수 없는 만큼, 불완전하나마 요격 능력을 중심으로 수동적 대응능력을 확보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다시금 북한의 위협에 대핸 주의를 환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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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월간 밀리터리 리뷰 2009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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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밀리터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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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아... 걱정이다....

    2010.05.17 1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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