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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01 ‘유도탄부터 무인기까지 격추’ 차기대공포 체계 (2)

▲ 현재 입안된 계획을 반영해 구현한 40mm 차기 대공포시스템. AHEAD급 탄을 운용할 수 있는 40mm CTA/CTWS 체계를 8륜형 차륜장갑차에 장착한 모델로 알려지고 있다.

 

 국방부는 기존의 노후화된 KM167A3 20mm 발칸, K262 천궁, GDF-003 35mm 오리콘 체계 등을 대체하기 위한 차기 대공포 시스템의 국내개발을 계속 논의 중에 있었다. 이를 반영하듯 2007년 국방전시회를 통해 2문의 30mm KCB 기관포를 장착한 차륜형 대공포 차량의 모크업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결국 완전히 새로운 신형 차기 대공포 시스템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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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대공포’ 체계와 ‘천마’ 개량프로젝트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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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탄으로 ‘철의 장막’ 가동, 차기 대공포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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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공포시스템의 시작
 한국형 차기 대공포가 처음 언급된 것은 2006년 10월 12일 국정감사 당시로써, 군 당국은 육해공군과 주요 국가시설에 배치된 기존 낡은 대공포를 대체하기 위해 2013년부터 700여대의 차기 대공포 시스템을 배치할 계획임을 밝혔다.

 

 굵직굵직한 차기전차, 차기 보병전투차 사업과 같은 대형 사업들이 점차 종료되는 시점에서, 차기 대공포는 엄청난 사업물량에 해당했으므로, 대규모 육상차량 전문업체인 (주)로템과 (주)두산 인프라 코어(현재 두산 DST로 방위사업부 분할)가 30mm KCB 쌍열 대공포를 탑재한 신형 대공차량의 모크업을 2007년 국방전시회에 등장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사실 30mm 비호체계는 오랫동안 논란의 대상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K30 비호가 채용한 30mm KCB 기관포는 그 유효사거리가 약 3,000m에 불과하고, 탄약의 체적이 제한되므로 새로운 AHEAD탄이나 3P탄과 같은 미래형 탄약의 복잡한 기능을 구현하는데 한계가 많다는 점이었다. 즉, 20~35mm에 이르는 한국형 대공포 체계들은 모두 항공기형 표적을 목표로 삼고 반드시 명중해야만 효과가 있는 ‘접촉신관형 HEI(고폭-예광)탄’을 의존하고 있다.

 

▲ 한국군이 운용하고 있는 대공포 시스템

 

 이와 비교해, 육군은 차기 한국형 대공포 체계가 새로운 위협인 무인기, 순항미사일과 같은 발전된 미래형 표적을 파괴하기를 원했고, 이를 위해서는 파편형 ‘화망(火網)’을 구성하는 ‘AHEAD탄’과 ‘3P탄’과 같은 미래형 탄약을 운용할 수 있어야만 했다.

 

첫 번째, 40mm 대공포 구경의 선택
 초기 모습을 들어낸 차기 대공포의 모크업들은 예외없이 쌍열 30mm KCB 대공포를 보유한, 전체적으로 8륜 차륜형 차량에 비호의 포탑 및 사격통제시스템을 결합된 타입이었다. 1983년부터 개발되어 2004년에서야 양산에 들어간 K30 비호체계는, 그 배치단가를 하락시키고 국산화 비율을 높이고자 탐지거리 17km, 추적거리 7km급의 2차원 대공레이더와 함께, 간단한 ‘전자광학추적장치(EOTS)’만을 사용하고 있다.

 

◆ 비호 포탑체계의 포기
 차기 대공포의 초기 플랜은 많은 수량이 요구되었고, 가능하면 획득비용을 줄이고자 기존의 K30 비호의 포탑체계를 그대로 도입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비호의 성능은 육군에게 있어도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비호의 전자광학추적장치(EOTS)는 1.2mil(1km에서 1.2m 크기식별)급의 목표 추적능력 만을 가지고 있어, 비호의 유효사거리인 3km에서 명중시킬 수 있는 표적의 크기는 최소 ‘3.6 x 3.6m이상’ 이 되야 했다.

 

▲ 합참지에 실렸던 한국형 차기대공포의 초기 모습이다. 비호의 30mm KCB 기관포를 장착형 포탑을 장비하고 있으나 양산비용 감축을 위해 2차원 대공레이더는 장착하지 않고 있다.

 

 이와 비교해 통상적인 전투기의 전면부 면적은 2㎡ 정도에 불과하고, 한국육군의 500MD 헬기도 그 체적이 1.35 x 1.95m에 불과해 비호는 통상적인 500MD와 같은 전술목표도 1.5km이내에 있어야 대응할 정도로 성능적으로 부족했다. 이들 문제점은 화력관제시스템의 강화로 해결될 길이 열렸으나, 새롭게 등장한 무인정찰기와 순항미사일과 같은 소형화되고 고속화된 체계는 체적이 더욱 축소된 만큼, 기존의 30mm급 접촉신관 타입 대공포로는 대응하기가 매우 곤란했다. 이에 선진국의 신형 대공포시스템은 근접신관 혹은 시한신관과 확산형 파편구조를 이용해 목표주변에 강력한 ‘화망(火網)’을 형성하는 방법으로 미래형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

 

▲ 로템이 제안한 30mm 대공포 탑재형 차기 대공포 개념도

 

 대표적인 탄약시스템으로는 스위스 오리콘(Oerlikon)사가 개발한 AHEAD(Advanced Hit Efficiency And Destruction : 향상된 명중 그리고 파괴)탄과 함께 BAE SYSTEMS의 계열사가 된 보포스(Bofors)사가 개발한 3P(Prefragment Programmable Proximity)급 탄약시스템이 존재했으므로 국내에서도 동급의 탄약을 운용할 계획이 마련되었다.

 

◆ 40mm 구경의 선택
 사업 초창기, 육군은 기존 체계와의 보급/정비/양산 상의 효율을 들어 2008년만 해도 기존 차기 대공포를 30mm KCB체계로 선정하고, 그 대신 30mm 포탄에 근접신관을 장착하거나, 아니면 30mm급 AHEAD탄을 도입하려 했다. 그러나 연구결과 30mm탄에 근접신관이 도입되면 탄 체적의 절반이 상실되었다. 독일의 푸마 보병전투차를 위해 개발된 30mm AHEAD탄, 즉 1.24g의 자탄 162개를 탑재한 모델이 존재했지만 자탄의 중량부족으로 인해 대공용으로는 성능이 부족하고 지상사격용으로만 사용될 수 있다는 답변을 얻었다. (35mm급은 3.3g자탄 152개를 사용함)

 

 이렇게 30mm급의 한계가 증명되자, 육군 방공단은 최소한 35mm급 이상의 대공포를 요구했지만 국내에서 제조 및 개발되고 있는 35mm급 대공포 모델은 존재하지 않고 있었다. 이와 비교해 40mm급은 해군의 노봉체계, 육군의 K21 보병전투차를 위해 현재 ‘보포스 L70’형 대공포가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었고, 국방과학연구소가 한국형 ‘40mm CTA/CTWS’ 체계를 연구하고 있었다.

 

▲ 푸마 보병전투차에서 운용중인 30mm AHEAD탄의 모습으로 1.24g의 자탄 162개를 탑재한 모델이다. 30mm로도 AHEAD탄을 만들 수는 있지만, 운동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대공용으로는 성능이 부족한다는 평가이다.

 

 더욱이 40mm급 대공포는 장점이 매우 많았다. 40mm 대공포 체계는 기본적인 유효사거리부터가 4,000m이상이었고, 탄약 분산도의 영향을 줄이고자 ‘근접신관’과 ‘시한신관’은 물론, AHEAD와 같은 확산형 탄약체계를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사정거리에 따라 커지는 탄도 분산도에 영향을 적게 받을 수 있었다. 즉, 반드시 명중해야만 효과를 얻으므로 탄의 분산도에 민감한 기존 30mm 대공포 체계와 달리, 확산형 파편탄을 사용하는 40mm 체계는 굳이 포탄을 직접 명중시킬 필요가 없으므로 3P탄과 같은 신형탄을 사용하는 40mm 보포스 체계의 대공 유효사거리는 30mm의 2배인 6,000m까지 연장돼 있었다.

 

 유효사거리의 증대는 전술적 효과의 증대를 넘어, 1대의 대공포가 커버할 수 있는 방어면적을 증가시켜 그 만큼 대공자주포의 획득 수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전략적 효과가 기대되었다. 이는 노후화된 1,000문 이상의 대공포 체계를 대체해야 하는 상황에서 언제나 예산부족에 시달리고 있던 방공단에게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었다.

 

두 번째, CTA/CTWS 체계의 선택
 40mm급 구경이 결정되자, 두 번째의 논란이 되었던 부분은 이미 개발되어 K21 보병전투차에 채용된 보포스 계열의 L70 기관포를 그대로 채용할 지, 아니면 국과연이 현재 개발중인 새로운 40mm CTWS를 채용할 지에 대한 논란이었다. 여기서 CTWS란, 기존의 탄약체계와 동등한 능력을 가짐에도 그 체적이 30% 정도로 줄어든 CTA(Cased Telescoped Ammunition : 체적감소탄약)을 사용하는 CTWS(Case Telescoped Weapon System : 체적감소 무장시스템)을 의미하는 것이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는 40mm CTA/CTWS 관련한 응용연구(2009~2011년) 및 시험개발 (2012~2014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당연히 자신이 개발하고 있는 신형 CTA/CTWS이 연구개발형에 멈추지 않고 실전형에 채용되기를 원하고 있었다.

 

▲ 40mm CT 40기관포(CTWS)체계와 25~35mm기관포 체계를 비교한 것으로, 40mm CT체계의 체적이 거의 30mm급과 유사함을 알 수 있다.

 

◆ 당사자들의 입장
 문제는 수효자인 육군의 입장에서 기존의 40mm 보포스 L70 계열이 있는 상황에서 호환성이 없는 40mm CTA 계열로 확장되는 것이 그리 반가운 일만은 아니었다. 또한 개발이 완료된 체계가 아니었기에 획득시기와 예산을 규정하기도 곤란했고, 무엇보다 증명되지 않은 체계인 만큼 실전배치 단계에서 과거 K30 비호가 보여주었던 수많은 시행착오를 반복할 가능성도 없지 않았다.

 

 이와 비교해 국과연과 방위사업청의 입장은 방공포 시스템의 특성상 기존 육군 장갑차량의 탄약체계가 호환되지 않는 것은 당연하며, 40mm CTA 체계는 그 체적이 30mm정도에 불과하므로 대공포 차량의 휴대탄수를 크게 증대시켜 작전능력 강화, 군수시스템 전체의 경량화, 대량생산 시 기존 탄약시스템 보다 낮은 가격에 생산될 수 있음을 주장했다.

 

 또한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입장에서 1910년대 개발된 노후화된 40mm 보포스 계열보다는, 2009년에서야 영국육군에 실전배치가 시작된 CTA 체계가 보다 우수한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 역시 제기되었다. 결국 많은 이해당사자들의 토론 끝에 국과연이 개발한 40mm CTA/CTWS가 새로운 한국형 대공포 시스템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 40mm CTA와 CTWS 무장시스템의 장점
 그럼 기술적 위험성까지 감당하면서 채용하고자 하는 CTA와 CTWS의 우수성은 무엇인가? 다행스러운 점은 국과연이 개발하고 있는 40mm CTA, CTWS와 완전히 동등한 성능을 지닌 CTA 체계가 워리어 보병전투차의 화력강화를 위해 2008년에 채용되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영국육군은 프랑스의 Giat Industries사와 영국의 Royal Ordnance사가 합자해 만든 CTA International사가 개발한 CTA/CTWS 시스템인 CT-2000 40mm 기관포 체계를 위리어 보병전투차의 화력강화용 시스템을 선정했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세계최초의 CTA/CTWS 실용사례에 해당하는 본 시스템을 한국육군 K21 보병전투차의 40mm 보포스 L70형 시스템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위 표는 우리의 K21 보병전투차가 사용하는 K-216 복합기능탄과, CT-2000 기관포가 사용하는 CTA탄중 하나인 GPS-T(공중폭발형탄)의 기본데이터를 비교한 것이다. 표와 같이 CTA는 동등한 40mm구경을 지님에도, 그 탄체의 길이와 체적이 약 2/3수준에 불과하고, 중량도 약 10%정도 가볍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길이와 체적감소를 통해 얻어지는 장점은, ① 탄약 적재량이 늘어나고, ② 무장 발사장치인 포의 소형화 및 경량화가 가능하며, ③ 탄의 약실부가 짧아지므로 대공포의 핵심인 사격고각이 높아진다. 그리고 ④ 약실부의 소형화로 포탑내의 공간 활용성이 크게 증가한다는 점이다.

 

 보다 중요한 사실은 40mm CTA(체적감소탄약)은 기존 탄이 굵은 알갱이형의 장약을 사용하는 것과 비교해, CTA는 새로운 ‘압축고형 추진제(Compacted solid propellant)’를 사용함으로써, 50mm급 구경에 해당하는 높은 초구속도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K21 보병전투차에 탑재될 한국형 40mm APFSDS탄의 초구속도가 1,400m/s인 것과 비교해, 40mm CTA APFSDS탄은 1,600m/s의 초구속도를 달성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포탄의 사정거리는 포의 구경보다는 포구속도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40mm CTWS 기관포의 대공목표에 대한 유효사거리가 최대 7,000m급까지도 증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 CTWS 기관포 시스템의 우수성
 CTWS 시스템은 작아진 CTA탄을 사용하는 덕분에 그림에서 보이는 ‘회전실 약실기구(Rotating chamber)’의 사용이 가능해져 그 구조와 크기를 단순화시킬 수 있게 되었다. 예로, 통상적인 기관포는 기다란 탄약의 원활한 장전과 방출을 위해, 탄을 삽입하고 배출하는 약실부가 충분히 전진 및 후퇴를 반복하도록 설계돼 있다. 문제는 이들 전진과 후퇴작용은 많은 작동기구가 요구됨은 물론, 약실의 후퇴로 인해 포탑의 후부 공간이 지나치게 낭비된다는 점이었다.

 

▲ 영국 워리어 보병전투차에 장착된 40mm CTWS 체계의 개념도이다. 통상적인 기관포는 주퇴부가 후퇴하므로 포탑의 가운데가 비워져야 하나, CTWS체계는 개념도와 같은 원통구조의 회전형 약실을 사용하므로 포탑공간 전부를 활용할 수 있다.
 

 이와 비교해 CTWS의 ‘회전실 약실’은 그림과 같이 기본적으로 고정된 상태에서, ‘회전형 약실’만이 회전하면서 CTA탄을 장입하고, 발사 후에는 다시 회전해 탄피를 방출하면서, 다시 탄을 재장전하는 작업을 반복하게 된다. 덕분에 기존의 기관포 작동기구와 비교해 작동 부품수를 ‘50%정도’ 감소시킬 수 있게 돼 포의 신뢰도와 정비성이 향상되며, 무엇보다 포 전체가 크게 콤팩트해져 포탑 내부공간을 크게 증가시켜 준다.

 

 이를 사진으로 비교하면, CT-2000 CTWS의 크기는 통상적인 30mm Bushmaster-Ⅱ 기관포와 비교될 정도로 작고, 한국육군 K21 보병전투차에 탑재된 40mm L70형 보포스 기관포와 비교하면 그 체적이 30%정도까지 줄어든다. CTA International사에 따르면, 위의 장점 외에 40mm CT 2000은 기존의 포와 비교해 유지비용이 적게 소요될 뿐만 아니라, 획득 비용에서도 약 10% 가량 저렴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 전략적 측면에서의 장점
 기술적인 면을 넘어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CTA는 큰 장점을 주었다. 20~40mm 기관포탄과 40mm CTA탄을 비교한 체적도에서 보듯, 40mm CTA탄의 기본체적은 30mm탄과 유사한 수준이다. 하지만 각각의 지상목표와 대공표적에 대응하는데 필요한 탄약의 수효량을 비교해 보면, 40mm CTA탄이 위력과 사거리에서 30mm탄과 비교해 최소 2배 이상 우수하므로, 30mm탄의 절반정도의 보급소요만으로도 동등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 40mm CTA탄과 25~40mm 탄약의 체적을 비교한 사진이다. CTA의 체적이 30mm와 거의 유사함을 알 수 있다.

 

 덧붙여 흥미로운 증언도 있었다. 2007년까지 톤당 2,200달러 정도였던 미 육군에 대한 황동탄피 납품가격이 구리와 아연 가격 상승한 2008년 중순에는 최대 5,290달러까지 폭등해 납품업체 및 군부대 모두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고 전한다. 금속자원(資源)가격이 급변하는 현재, 연소식 탄피를 사용해 고가의 황동제 탄피를 사용하는 않는 CTA형 탄약은 선택이 아닌 군용탄약의 필수 방향성이 될 것이라는 후문이었다.

 

세 번째, 화력관제시스템의 향상
 그 동안 공개되었던 차기 대공포시스템의 사격통제장치는 K30과 같이 열영상장비와 주간 카메라, 레이저 거리측정기로 구성된 간략한 전자광학추적장치(EOTS)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대공탐지용 2차원 레이더도 제거된 상태이다. 그럼 새로운 40mm 대공포는 어떠한가?

 

◆ K30 비호 시스템의 문제점
 대공자주포의 사격통제시스템을 구성하는 시스템 중 가장 고가인 것은 바로 2차원 혹은 3차원의 회전식 대공탐지레이더이다. 차기대공포는 가격의 하락을 위하여 K30 비호에 탑재된 2차원 대공레이더를 제거하였으며, 그 대신 방공자동화(C2A)체계에 연동된 새로운 ‘신형 3차원 저고도탐지레이더’를 통해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이는 새롭게 만들어진 40mm 차기 대공포에서도 이어져 고가의 3차원 대공레이더는 포기되었지만, 기타 사격통제장치는 크게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한다.

 

 K30 비호 사격통제장비의 문제점은 열영상장비와 광학장비 및 레이저 거리측정기로만 구성된 전자광학추적장치(EOTS)를 통해 유인 전투기나 헬기만을 겨우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통상적으로 사정거리 3,000m급의 대공포를 이용해 목표를 추적하고 사격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그 2배의 거리인 6,000m에서 목표에 대한 탐지와 추적이 시작되어야 한다. 당연히 40mm급은 그 유효사거리가 최대 6,000m급으로 연장되어, 적어도 8,000m에서 10,000m거리에서 목표에 대한 탐지 및 추적이 시작되어야 하지만, 기상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열영상장비는 이 부분이 용이하지 않다.

 

▲ 2007년 국방전시회에서 삼성 탈레스가 출품한 차기 저고도 3차원 레이더의 모크업이다. 탐지거리 100km급에 순항미사일급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능력을 지니고 있다.

 

 더욱이 새롭게 나타난 표적인 무인정찰기 혹은 순항미사일들은 적외선 방출량이 작은 소형엔진을 사용하고 있고, 그나마 JSOW와 JDAM과 같은 유도폭탄들은 아예 엔진이 없어 활공비행을 수행하므로 열영상장비를 통한 탐지가 매우 제한된다. 물론 기술발전을 통해 전자광학추적장치(EOTS)의 성능도 향상되고 있으나, 여전히 광학기반 장비는 수증기나 비와 같은 환경에 의해 해상도의 저하가 매우 크며, 고속으로 날아가는 목표물에 대한 지속적인 위치추적 능력도 지향성 전자빔을 사용하는 목표추적레이더와 비교해 떨어진다.

 

 이는 K30 비호가 폭설(暴雪)이나 폭우(暴雨)가 아닌 어느정도의 강설량에도 제대로 표적추적을 못해 사격훈련을 중단하고 있다는 사례로도 증명되고 있다. 이들 상황에서 미래전의 대공포는 C-RAM능력, 즉 로켓, 곡사포탄, 박격포탄에 대한 요격능력까지 요구되고 있으므로 전문가들은 현재 차기 대공포에 ‘목표추적레이더’의 장착도 제안하고 있다. 그렇다고 목표추적레이더가 장착된다고 해서 전자광학추적장비(EOTS)가 없어지지도 못한다. 통상적으로 추적레이더는 복잡한 지형을 배경으로 저공으로 날아오는 헬기나 기타 전투기, 순항미사일과 같은 기체를 탐지할 때 주변지형의 레이더 난반사로 인해 상당한 방해를 받게 된다.

 

 이들 문제는 도플러 레이더를 통해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지만 EOTS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며, 각도추적 정확도면에서 EOTS가 보다 정확하다. 또한 EOTS는 전자전 방해가 불가능하고 자신의 존재를 누출하지 않는 수동형 장비인 만큼, 표준형 장비로 장착될 것이다.
 
◆ 차기대공포의 대공감시 시스템 구조
 통상적으로 대공포 시스템의 탐지시스템 가격을 보면, 3차원 대공레이더가 약 50%의 가격을, 목표추적레이더가 30%의 가격을, EOTS가 20%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한다고 한다. 다른 무엇보다 3차원 대공레이더가 비싼 만큼 차기 대공포 역시 이를 채용하지 않으며, 그 대신 네트워크 중심전 능력을 사용할 계획으로 있다. 현재 육군은 야전방공의 강화를 위해 기존의 탐지거리 40km급의 TPS-830KE 2차원 레이더를 대신해 탐지거리 100km급에 RCS를 갖는 무인기와 순항미사일과 같은 소형 표적의 탐지가 가능한 ‘3차원 저고도탐지레이더’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있다.

 

▲ 합참지에 실린 한국육군의 방공자동화(C2A)체계의 구성도이다. 방공자동화 체계 덕분에 고가의 3차원 대공레이더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져, 차기 대공포의 단가하락 및 통합성능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3차원 대공레이더와 E-737 조기경보기와 같은 여러 방공센서 및 차기 대공포와 같은 타격체계를 유용하게 연동시켜주는 ‘방공자동화(C2A, Command Control & Alert)’체계가 도입될 계획으로 있다. (예산삭감으로 2008년에는 유보됨) 여기서 ‘방공자동화체계’란, 각종 방공센서 격자망에서 제공하는 각종 공중표적의 탐지제원을 수신해 적아식별과 위협의 우선순위 등을 계산, 교전준비가 끝난 타격체계로 자동으로 연동시켜주는 네트워크 시스템이다. 

 

 덕분에 차기대공포는 자신의 3차원 대공레이더 없이도 목표의 접근을 용이하게 탐지함은 물론, 방공자동화망이 자신에게 할당된 목표물의 적아식별, 종류분석, 교전방식 모두를 대행해 주므로 이론적으로는 완전한 무인시스템으로도 운용될 수 있다. 더욱이 이들 방공자동화 체계의 편입을 위해서는 특별한 개조가 필요한 것이 아닌, 육군이 차기 전술무전기로 개발중인 표준형 ‘TMMR(다기능 다대역 무전기)’를 장착하고, 이를 사격통제장치에 연동시키는 것만으로 방공자동화망에 편입은 완료되게 된다.

 

정리하며...
 2015년 즈음에야 모습을 보일 차기 대공포는 40mm급의 강력한 대공포체계와 AHEAD탄 혹은 3P탄을 사용해 UAV와 전술유도탄과 같은 소형화된 정밀유도형 무기에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격통제장치는 기본적으로 고가의 3차원 대공레이더를 포기하는 대신, 방공자동화망(C2A)에 편입될 것이며, 전자광학추적장치를 표준적으로 장착하지만, 현재 추적레이더도 강력히 고려되고 있다.

 

 차기 대공포는 기본적으로 8륜 차륜장갑차에 탑재돼, 높은 기동성을 이용한 핵심방어 지역에 대한 집중방어, 네트워크 연동을 통한 광역 지역방어, 고장 및 파괴된 방공망을 보충하는 등의 다양한 목적 하에서 운용될 계획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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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월간 밀리터리 리뷰 2009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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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밀리터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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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보자

    그런데 저거 k262a1이아니라 k263a1 아닌가요??

    2010.02.08 1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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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04 13: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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