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16은 1970년대의 전술사상, 즉 천음속(음속에 가까운 속도 - 편집자주) 대역에서의 공중전 기동능력에 중점을 두고 설계된 BWB구조를 채용하고 있다. 이와 비교되는 J-10 맹룡(猛龍)은 1980년대 개발된 발전형 델타익 구조를 채용하여 보다 넓은 속도대역에서 우수한 기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체이다. 이렇게 양자는 기본적인 설계개념과 등장시기에서 약 10년의 차이를 보이지만, 과연 중국의 J-10 猛龍이 늦어진 등장시기 만큼의 값어치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었다.

 

 ‘KF-16 VS J-10’ 사진으로 비교해보기

 ‘기존 전투기와 차원이 다른 능력’ F-35 살펴보기

 AH-64D 롱보우 아파치의 구조, 사진으로 보기

 순식간에 비상 출동하는 F-15K

 무인공격기 ‘프레데터’ 파일럿 근무지보기

 ‘전투기 순간최대 출력!’ 애프터버너는 어떤 원리?

 노병 F-4E 죽지 않아! 하늘을 지킬뿐

 

첫 번째, J-10 猛龍의 등장
 중국은 1964년 5월부터 개발이 시작되어, 1981년 4월 24일에 겨우 첫 비행을 할 수 있었던 J-8 이후의 신형 전투기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1969년 3월 2일 우수리강에 있었던 중국과 구소련간의 중·소 국경분쟁 이후, 가장 핵심적인 기술정보 입수처를 상실하게 되었다.

 

 이어서 1972년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여 양국간의 우호협력을 증진함과 동시에, 중국을 통해 구소련을 포위하는 죽의 장막 전략을 시작함에 따라, 중국과 구소련은 완전한 적대국이 된다. 문제는 1980년대에 들어 구소련이 배치하기 시작한 Su-27이나 MiG-29와 같은 신형 전투기로를 상대로 당시 중국이 보유한 J-6(MiG-19)이나 J-7(MiG-21)로는 전혀 대응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이에 중국은 1970년대부터 전방 카나드와 델타익을 채용한 스웨덴의 사브 비겐와 닮은 형식의 J-9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었지만, J-9로는 구소련의 발전된 기체에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1980년대 초반에 이를 포기하기에 이른다.

 

 결국 1986년 1월, 중국정부는 새로운 10호 전투기 계획을 발표하였는데 본 계획은 MiG-29나 Su-27과 같은 구 소련제 4세대 전투기들에 대항할 수 있는, 제 4세대급 전투기를 중국이 독자개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이윽고 J-10로 호칭될 신형 전투기 개발은 사천(四川)성에 위치한 성도(成都) 611연구소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으며, 부족한 항공전자장비와 엔진은 1979년 미국과 중국과의 수교이후 돈독해진 양국의 사이를 이용, 미국에서 도입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 천안문 사태와 Lavi 프로젝트
 그러나 J-10 프로젝트는 계속적인 좌절을 연속이었다. 원래 계획은 미국제 장비와 기술을 받아들여 F-16과 유사한 성능을 갖춘 기체로 탄생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1989년에 일어난 천안문 사태로 인해 미국과 서방측의 관계는 급속히 냉각되었으며, 서방국가들은 대중국정책을 재검토하면서 현재까지도 중국에 대한 무기 및 기술수출을 엄격히 통제하기에 이른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점은 1984년부터 중국은 이스라엘과 밀월관계를 형성하면서, 미국의 기술 및 자금협조를 바탕으로 이스라엘 IAI사가 개발중인 Lavi 전투기의 설계기술과 자료를 대량으로 획득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 위의 사진은 이스라엘의 Lavi이며 밑의 사진은 1980년대 포기되었던 J-9의 모습이다. J-9를 통해 J-10이 결코 Lavi의 복제품이 아니며, 중국 역시 오랫동안 발전형 델타익 구조를 연구했음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이스라엘이 개발중인 Lavi 전투기가 전체적으로 F-16과 비슷한 경쟁기종이 되어가자, 미국은 새로운 경쟁자의 출현을 막고자 Lavi에 대한 자금 및 기술 원조를 끊었으며, 결국 1987년에 Lavi 프로젝트는 종료되고 만다. Lavi 프로젝트가 종료되자 중국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스라엘부터 Lavi 프로젝트를 수행하던 기술자들을 대거 초청하였으며, 이스라엘 역시 들어간 개발비용을 일부나마 회수하고자 J-10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이스라엘로 얻은 것은 부족했던 델타익과 카나익과 갖춘 동체설계기술, 플라이 바이(fly-by) 와이어 조종장치 설계기술을 일부 보충하였지만,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J-10이 Lavi의 복제품으로 보긴 곤란하다.

 

◆ 러시아의 J-10 프로젝트 개입
 이스라엘의 기술도움을 통해 기체설계 및 플라이 바이 와이어 조종기술을 보강할 수 있었지만, 가장 핵심적인 엔진만큼은 이스라엘도 어떻게 할 수 없는 품목이었다. 이에 중국제 엔진을 탑재한 첫 번째 J-10 시제품이 1998년 3월 24일에 첫 비행시험을 실시했지만, 엔진과 기체의 부조화로 인하여 제대로 시험비행을 종료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중국정부는 부인하지만 1999년에는 플라이 바이 와이어시스템의 문제로 추정되는 추락사고가 일어나 시제형 2호기와 함께 파일럿을 함께 상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1998년 3월 24일에 첫 비행시험을 실시한 J-10 시제기이 모습이다. 현재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장착된 중국제 엔진이 기체와 부조화를 일으켜 제대로 시험비행을 종료하지 못하였다. [sinodefence.com]

 

 개발상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중국은 자체개발을 포기하고 플라이 바이 와이어 부분에서도 러시아의 일부 기술협력을 얻었으며, 엔진의 경우에는 신형 국산형 엔진의 개발과 동시에 러시아로 부터 완제품 엔진을 수입할 것을 결정하게 된다. 결국, 러시아의 기술진의 협력과 러시아제 AL-31F 터보팬 엔진을 장착한 시제형 기체가 2001년에 최초로 공개되었으며, 2003년에는 복좌훈련형의 J-10B가 첫 비행을 하기에 이른다.

 

 전체적인 개발이 완료단계에 이르자 개발사인 중국 항공기공업주식회사(CAC)는 2002년부터 초도형 기체에 대한 양산을 시작, 테스트형 기체와 초기 양산형 50대 대해서는 러시아제 AL-31 터보팬 엔진을 장착하게 된다. 그 후 일부 기체에는 중국이 AL-31F 엔진을 카피한 WS-10A가 도입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WS-10A 엔진은 문제가 다발한 사례로 기억되고 있다. 동일한 추력에 도달하는데 AL-31FN 엔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J-10의 시험조종사들을 포함한 WS-10A 엔진 장착형 J-10을 조종해본 조종사들 모두 동일한 추력에 도달하는데 AL-31FN 엔진을 장착한 경우보다 최소한 50%의 시간이 더 소요되고, 연비나 가속력에서도 떨어진다고 지적하였다.

 

▲ Su-30MKI에 적용된 AL-31FN 엔진의 모습이다. 사진에서와 같이 후방의 노즐부가 위/아래로 가동되는 추력편향 노즐을 장착해 전투기에게 우수한 기동성을 제공한다. [sinodefence.com]

 

 가장 큰 문제점은 WS-10A 엔진은 정지 후 재가동까지 AL-31FN 엔진 보다 100%의 시간 연장, 구체적으로 약 1분의 시간이 추가로 소요되어 공중비행시 엔진정지와 같은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제시간에 엔진이 재기동하지 못해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렇게 수요자인 중국공군이 중국제 엔진의 채용을 기피함에 따라, 중국은 2001년 7월에 Su-30MKI 전투기를 위해 개발된 AL-31 FN 최신형 2차원 추진편향 엔진 180기를 러시아에 발주하기에 이른다.

 

◆ J-10 전투기의 실전배치
 1986년에 본격 개발이 시작된 J-10의 중국공군 납입은 2002년 5월 부터 시작되어 가장 최근의 자료인 2007년 7월의 기점으로 한 배치수량은 89대로 알려지며, 중국은 약 300대의 J-10을 생산할 것을 발표하였다. 하지만 J-10을 개발하는데 15년이 걸렸던 중국의 부족한 항공기술력으로, J-10을 넘는 새로운 차기형 기체를 개발하기는 결코 용이하지 않으며, 중국공군이 선호하고 있는 러시아제 하이(High)급 기체인 Su-27(J-11) 전투기와 Su-30MKK는 대량배치하기에는 지나치게 고가라는 문제가 있었다. 

 

 때문에 중국 역시 미국과 러시아가 선택한 하이로우 믹스(High Low Mix) 전략을 받아들여, 고가인 러시아제 전투기를 보좌하는 저가형 기체로써 J-10 전투기를 500대 이상 생산될 것이라는 분석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동시에 중국은 공중전을 보다 우수한 J-11급에 일임하고, 지상공격과 같은 임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고자 J-10A를 복좌형으로 개조하여 후방에 WSO(무장통제사)사가 탑승하는 J-10C형을 개발하고 있다. 수출도 점차로 진행되어, 파키스탄이 FC-20(J-10의 파키스탄 제식명칭) 36대를 발주하였으며, 2007년 10월말 이란의 일간 하레츠지는 이란이 중국으로부터 J-10 전투기 24대를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음을 발표하였다.

 

두 번째, KF-16과 J-10의 기본 개념설계
 J-10 猛龍의 기본정리가 끝났으므로, 이제 본격적인 양자대결을 시작해 보고자 한다. 먼저 KF-16은 전방 동체에서 시작된 날개가 주 날개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BWB(Blended Wing Body) 구조를 채용하고 있다. 이들 날개구조는 F-16이외에 F/A-18, 구소련의 Su-27과 Mig-29 계열 기체와 같은 1970년대 후반에 설계된 신형 전투기들이 주로 채택한 것으로, 주요장점으로는 전방의 날개가 추가적인 양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고받음각 비행시 직진 비행성능을 강화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 J-10과 맞서게 될 한국공군의 KF-16C 블록 52의 모습이다. 네트워크 전장추세에 발맞추어 링크-16 및 한국형 데이터링크용 모뎀장치와 함께 JDAM급 미래무장 운용을 위한 MIL-1760 등을 장착하는 개량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KF-16은 베트남전과 중동전의 교훈을 반영하여 공중전이 주로 마하 0.7~0.9에 이르는 천음속 대역에서 주로 실시되는 것을 고려, 복잡성과 가격을 줄이고자 이들 속도대역에 최적화된 기체구조와 함께 고정식 공기흡입구를 채택하고 있다.

 

◆ J-10의 동체설계
 경쟁자인 J-10은 1980년대 개발된 발전형 델타익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들 발전형 델타익 구조는 기존 델타익 구조가 초음속 대역에서의 기동력은 우수하지만, 천음속이나 아음속 대역에서의 기동력은 떨어진다는 단점을 개선하고자 개발된 구조였다.

 

 그 해결방식으로 삼각형 델타익의 날개 끝을 잘라내는 발전형 델타익 구조를 채택, 아음속에서 초음속 대역에 이르는 넓은 속도대역에서의 높은 안전성을 확보하였다. 동시에 전방에 소형 카나드를 장착함으로써 추가적인 양력를 확보함과 동시에, 기체의 양력계수를 카나드를 통제하여 기체의 항공역학적 중심을 자유자재로 변경시켜 놀라운 기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이들 우수성 때문에 1990년대 등장한, JA-37 그리핀, 타이푼, 라팔 등의 거의 모든 신형전투기가 발전형 델타익 구조를 채용하였으며, 중국의 J-10 역시 기술발전 추세에 반영하여 발전형 델타익을 선택하게 되었다.

 

▲ 중국의 J-10 猛龍의 모습이다. 발전형 델타익 구조를 갖춘 중국의 최신 4세대 전투기로, 현재도 급속한 성능향상을 진행중에 있다. [sinodefence.com]

 

 덧붙여 고정형 공기흡입구를 갖춘 KF-16과 비교해, J-10은 조절가능한 가변식 흡입구를 채용해 비행속도 변화에 따라 언제든 공기흡입 상태를 조절할 수 있어, 넓은 속도대역에서 안정된 공기유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기체구조설계 만큼은 J-10이 KF-16에 비해 10년은 앞섰으며, 델타익 구조의 특성상 초음속 대역의 기동성 면에서 KF-16보다 우수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세 번째, KF-16과 J-10의 기체 스펙 비교
 KF-16과 J-10은 모두 발군의 비행실력을 자랑하는 경량급 전투기이며, 각각 수많은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모두를 비교하긴 곤란하므로 기본적인 성능 데이터만을 통해 비행성능을 비교하고자 한다. 즉, 기초적인 비행 성능인 최대속도, 전투행동반경, 최대항속거리, 최대무장탑재량 만이 비교될 것이며, 그 후에 실제적인 공중전투능력이 비교될 것이다.

 

 

 KF-16과 J-10의 비교를 위해 두 기체의 주요 제원표를 미리 정리해보았다. 사실 KF-16과 달리 J-10은 등장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중국의 비밀주의 및 과대 포장주의로 인해 공개된 정보마다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본지가 사용한 J-10의 제원표는 중국계 군사전문지인 국제전망(國際前望) 2007년 11월호의 자료를 근거로 한 것으로, 2008년 초반기에 나온 Jane의 최신정보와 거의 유사하다.

 

 KF-16과 J-10의 기체성능 비교
1) 최대속도 : 최대속도는 전투기의 비행성능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데이터이나, 실전에서 그다지 큰 의미는 없다. KF-16의 최대속도는 고도 12,200m에서 마하 2.0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공개된 최대 상승고도는 15,240m에 이르지만, 실제로 간단한 공대공 무장만을 탑재한다면 18,000m까지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J-10은 고고도에서 마하 1.9, 해면고도에서는 마하 1.3의 최대속도를 낼 수 있으며, 최대 상승고도는 18,000m로서 양자가 거의 차이를 가지고 있지 않다.

 

2) 전투행동반경 및 항속거리 : 실전에 있어서 작전의 수립 및 성과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전투행동반경(radius of action)이다. KF-16의 기본 전투행동반경은 925km으로 알려지나, 통상적으로 공중초계 임무 시 AIM-120 AMRAAM 2발 및 사이드와인더 2발, 외부연료탱크 3개(370갤론 2개, 300갤론 1개)를 장착한 상태에서 1,600km의 전투행동반경을 발휘한다.

 

▲ KF-16은 전방 동체에서 시작된 날개가 주 날개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BWB(Blended Wing Body) 구조를 채용하고 있다. 이들 날개구조는 1970년대 후반에 설계된 미국 및 구소련의 모든 신형 전투기에 채택된 것으로, 전방의 날개가 추가적인 양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고받음각 비행시 직진 비행성능을 강화하는 능력을 갖는다.

 

 공대지 공격 시 2,000파운드(907kg)급 폭탄 2발과 사이드와인더 2발, 외부연료탱크 3개를 장착한 상태에서 Hi-Lo-Lo-Hi 비행 시 전투행동반경이 1,252km에 이른다. 한편, 단순한 페리 항속거리는 외부연료탱크 3개를 장착한 상태에서 3,632km에 이르고 있다. J-10의 경우, 정확한 전투행동반경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알려진 전투행동반경은 950km이며, 3개의 외부연료탱크를 장착했을 때 약 3,000km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KF-16과 J-10의 전투행동반경은 거의 비슷한 것으로 공개되어 있으나, 보다 큰 기체와 높은 최대적재량을 지닌 KF-16이 동일무장을 운용한다면 항속거리에서 <약 20%정도> 앞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3) 최대무장탑재량 : KF-16의 가장 큰 특징은 본격적인 멀티 롤 전투기로서 11개의 하드포인트를 이용해 다양한 공대공 무장 및 공대지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KF-16은 내부연료를 가득 실었을 때도 최대 7,226kg의 외부무장을 장착할 수 있다. 물론 그런 경우는 실제적으로는 없고 2개의 외부연료탱크와 함께 약 3,000~4,000kg의 무장을 운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비교되는 J-10 역시 멀티 롤 전투기이지만 아직까지 공대공 미사일을 주로 탑재하며, 지상공격형 무장시스템이 아직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상태이다.

 

▲ 랜턴시스템과 AGM-65, AGM-88, AIM-9M으로 무장한 KF-16C 전투기. 아직까지는 중국의 J-10보다 앞선 성능과 무장운용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계속적인 개량을 게을리 할 경우 충분히 따라잡힐 수 있다고 판단된다.

 

 주요무장으로 23mm 기관포를 내장하고 있으며, 11개소의 하드포인트가 있는데, 이들 중 5개는 동체에 위치하고 6개소는 날개에 위치해 있으며, 동체와 인보드에 외부연료탱크를 장착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공허중량이 9,750kg(8,400kg이란 정보도 있음)으로 7,618kg의 KF-16보다 최소 1,000kg 무거운 것과 비교해, 엔진 기본출력은 거의 동일하고, 애프터버너 최대출력은 약간 떨어지는 수준이다.

 

 이들 요소를 고려하면 J-10의 최대 무장탑재량은 4,500~5,500kg 정도로, KF-16과 비교해 최대무장탑재량은 약 2,000kg정도 떨어지고, 실용 무장탑재량에서도 외부연료탱크를 채용했을 경우 약 2,500~2,500kg 정도로, KF-16의 약 70% 수준에 머무르는 수준으로 판단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KF-16이 항속거리, 무장탑재량에서 분명히 J-10을 20~30% 정도 앞서고 있음을 알 수가 있으며, 사용가능한 공대공, 공대지 무장시스템의 다양성과 성능에서도 분명한 기술적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

 

 KF-16과 J-10의 공중기동성 비교
 아직 J-10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존재하지 않으며, KF-16 역시 공개용 자료와 실제내부 자료가 분리되어 존재하므로 양자의 공중기동성을 비교하는 것은 매우 곤란한 작업이다. 다만 분명한 점은 J-10의 기체 구조설계는 KF-16과 비교해 10년 이상 앞선 것이며, 중국의 발표에 의하면 J-10이 세계 최강급으로 유명한 J-11(Su-27의 중국제식명)을 상대로 승리한 적도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때문에 전체적인 기동성면에서 J-10이 우수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기동성의 한 요소인 추력 대 중량비, 즉 기체의 중량과 대비되는 엔진의 출력이 KF-16은 1.21, J-10은 1.13으로, KF-16이 약간 우수한 편이다.
하지만 현대전에서 공중기동성은 사실상 그 의미를 상실하고 있는데, 이는 과거의 공중전에서는 적기의 후방 6시 방향의 확보하기 위한 급기동이 요구되었지만, 현대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90도에 이르는 기축선 외 공격각도를 가지므로 적기가 조종사의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 공대공 미사일 발사가 가능하다.
덕분에 전체적인 운용전술과 훈련수준, 조기경보기와 같은 백업시스템, 탑재되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성능이 근접 공중전의 승패를 좌우하고 있다.

 

▲ 중국이 개발한 HMD(Helmet-Mounted Display)의 모습이다. 중국측은 러시아제 보다 우수하다고 홍보하고 있으며, 단순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조준용을 넘어, 서방측에 근접한 멀티 정보 전달수준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sinodefence.com]

 

 여기서 문제는 KF-16은 여전히 시커탐지가 각도가 20도에 불과한 AIM-9M에 의존하는 것과 비교해, J-10은 70도 이상의 시커 탐지각도를 갖춘 러시아제 와 함께, <자국산 HMD>를 갖추고 있어 근접공중전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에서도 이들 문제에 대응, 2008~2012년 사이에 실시될 중기방어계획에 따라 개량될 KF-16에 HMD와 AIM-9X를 적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은 논의단계이며, 2008년부터 한국형 차기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계획을 점차로 진행시키고 있다.

 

 전체적으로 정리하면, 기동성에서는 J-10이 KF-16보다 우수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혁신적인 제4세대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 등장한 시점이므로 전투기의 공중기동성은 그 의미를 대부분 상실하고 있다. 2000년대 등장한 신형 전투기들의 개발방향을 보아도, 제5세대인 F-35는 F-16급의 기동성에 만족한 상태에서 스텔스 능력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 Typhoon 전투기에 시범적으로 장착된 컨포멀 연료탱크. 새롭게 등장한 4세대 및 4.5세대 기체들은 모두 기동성을 포기하고, 항속거리와 탑재량을 최대한 늘리는 방향으로 개량을 진행시키고 있다.

 

 1990년대 개발되어 우수한 고기동성을 확보한 타이푼이나 라팔과 같은 이른바 제4.5세대 기체들도, 개량을 통해 후방동체에 <컨포멀형 연료탱크>를 추가하여 주로 항속거리와 무장탑재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개량을 진행하려 한다. 그나마 4.5세대 기체들은 엔진의 추력을 계속강화하여 <슈퍼크루즈> 성능을 확보, 초음속 순항비행을 통해 공격지점에 빨리 도착하여 적의 대응시간을 단축시키고, 동시에 빠른 퇴각을 통하여 위험에 노출되는 시간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등장한 제4세대 전투기의 개량형인 F-16E/F나 F/A-18E/F들 역시 기동성 향상은 무시하고, 기체의 크기를 키워 항속거리와 무장 탑재량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만 진화하고 있다. 그나마 전문가들은 제4세대 기체의 공중전 능력을 보강하는 방안으로, 기동성 향상이 아닌 엔진의 출력과 가속력을 향상시켜 중거리 공중전시 보다 유리한 사격위치 및 사정거리를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즉, 가속력과 최고속도가 우수한 기체가 보다 유리한 사격위치를 점유할 수 있고, 기체의 속도 증가분량 만큼 탑재된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가 운동에너지를 전달받아 사정거리가 증가하므로, 엔진의 출력을 키워 추력 대 중량비를 되도록 향상시키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추력 대 중량비 : KF-16 1.21이 J-10 1,13보다 높다)

 

▲ 중국이 개발하려 하는 J-10C의 개념도이다. 보다 우수한 공중전 능력을 지닌 J-11에 공중전을 위탁하고, J-10C는 복좌형 좌석과 랜턴형 장비를 장착해 다목적 전투기로 활용하려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sinodefence.com]

 

 J-10의 우수한 기동성은 개발이 시작된 1986년의 전략개념에서는 맞았지만, 15년이라는 긴 개발시간이 소요된 지금의 현실에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요소가 되어버렸다. 이를 반응하듯 중국 및 서방의 군사전문가들 역시 J-10 개량형 기체들은 향후 동체 후방에 콘포멀형 연료탱크를 추가시키는 등의 F-16E/F와 유사한 개량을 통해 기동성을 떨어뜨리는 대신, 항속거리와 무장탑재량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도 하다.

 

 결국, AIM-9X와 같은 제4세대급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HMD의 부제를 제외한다면, 보다 큰 대형동체를 갖춘 KF-16쪽이 J-10과 비교해 무장탑재량과 항속거리에서 우수하며, 추력 대 중량비 면에서도 약간 유리해 J-10보다 도 현대전 양상에 보다 부합되는 시대적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

 

네 번째, 중거리 공중전에서 누가 승리할 수 있는가?
 중거리 공중전은 4가지 요소, 즉 ① 조기경보기와 같은 정보지원요소 ② 탑재된 레이더 및 유도기능 ③ 전자전 장비의 성능 ④ 데이터 링크 운용능력 ⑤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성능에 의해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이들 중 조기경보기는 2012년까지 도입될 E-737의 성능과 운용노하우 수준이 중국의 Y-8J 혹은 새로운 EJ-200형 조기경보기 보다 최소 10년은 앞선 것으로 판단된다.

 

 ▲ KF-16 최종생산형 20대에 장착된 장착된 AN/APG-68(V9) 레이더. 처음에 120대에 탑재된 AN/APG-68(V5) 최대 탐색거리 100km, 추적거리는 80km이며, 동시 추적 숫자는 50개 이상이며, TWS모드로 약 60도 각도 범위에서 6대의 목표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탑재레이더의 성능에서도 KF-16은 5년 이상이 기술우위를 가지며, 전자전 장비의 경우 J-10은 자체방어 전파교란포드에 의존하며, KF-16은 내장형 전자전 장비, 국내에서 개발된 외장형 전자전 장비를 사용한다. 전자전 장비의 기술적 차이는 대 전자전에서의 핵심요소, 즉 적의 정보를 장거리에서 정확히 수신 및 분석할 수 있고, 동시에 위협에 맞추어 여러 공격을 동시에 수행하는데 필요한 일종의 CPU시스템인 에 의해 좌우된다.

 

 전자전에 사용할 수 있는 Power MMIC의 성능에서 중국의 것이 286수준이라 기준하면, 한국은 미국 및 서방으로 부터 약 100배의 처리능력을 지닌 요즘의 최신 컴퓨터와 동등한 능력의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어 그 만큼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미래의 전쟁은 데이터링크를 이용한 네트워크 중심전으로 변모할 것이며, 이에 대응해 한국공군의 KF-16은 이미 IDM모델 운용능력을 갖추며, 개량사업을 통해 <한국형 데이터 링크> 및 <링크 16>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받을 것이다.

 

▲ 중국이 개발한 JL-10A 레이더의 모습으로, J-10의 일부 시제기에도 도입되었다. 전체적으로 중국제 레이더는 탐지/추적/신뢰성 부분에서 서방보다 15년 이상 뒤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역시 자체적인 링크-16급 장비를 개발하고 있지만, 이들 데이터 링크시스템은 암호화 및 운용소프트를 포함한 전체시스템의 성숙도가 매우 중요한데, 비해 운용노하우가 부족한 중국은 서방의 링크-16 운용체계와 비교해 약 10년의 기술차이를 가지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한국군 역시 아직은 데이터 링크의 운용능력에서 초보단계이지만, F-15K의 도입을 통해 링크-16 운용능력을 확보하기 시작했으며, 무엇보다 가르치는 스승이 세계최강의 능력을 지닌 미 공군이므로, 전체 운용능력에서 중국보다 10년 정도 앞설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정리하며...
 KF-16C/D 블록 52 전투기는 중국의 J-10과 비교해 기동성은 떨어지지만, 현대전의 핵심으로 부각된 무장탑재량과 전투행동반경 면에서는 약 20~30% 정도 우수한 것으로 판단된다. 단거리 공대공 전투능력에서 제 4세대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R-73 아처와 HMD를 갖춘 J-10이 현재로써는 크게 우세하나, 2012년 이후가 되면 KF-16역시 AIM-9X급과 HMD를 도입함으로써 동등한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중거리 공대공 전투능력에서는 KF-16(1995년)이 등장시기에서 7년 빠르지만, 미국의 우수한 항공전자기술력 덕분에 중국과 비교해 약 7~10년 정도 앞선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정보가 부족했던 시기, J-10은 타이푼이나 라팔에 비견되는 우수한 전투기로 그려졌으나, 대량의 정보가 확보된 현시점에서 J-10의 전체능력은 1990년대 초반에 등장한 정도의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KF-16 역시 현재의 우수성에 자만하지 말고 AIM-9X의 운용능력 확보 및 레이더 및 전자전장비의 지속적인 개량을 통하여, 급속한 성능향상을 보이고 있는 J-10에 뒤지지 않는 전투능력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KF-16 VS J-10’ 사진으로 비교해보기

 ‘기존 전투기와 차원이 다른 능력’ F-35 살펴보기

 AH-64D 롱보우 아파치의 구조, 사진으로 보기

 순식간에 비상 출동하는 F-15K

 무인공격기 ‘프레데터’ 파일럿 근무지보기

 ‘전투기 순간최대 출력!’ 애프터버너는 어떤 원리?

 노병 F-4E 죽지 않아! 하늘을 지킬뿐

 

기사제공= 월간 밀리터리 리뷰


Posted by e밀리터리안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