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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08 공중침투 敵의 ‘저승사자’ 국내 대공포 모습은? (3)

 

 우리나라의 ‘방공무기’에는 미사일도 많지만 기본적인 무기인 ‘포’도 당연히 있다. 첨단 미사일의 시대에도 저공방어를 위해 상당한 숫자의 대공포가 존재하는데, 1950년대나 60년대처럼 방공 미사일이 없었거나 있어도 숫자가 적은 시대에는 어떤 대공화기가 사용됐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의 M1 90mm 대공포같은 고전적 개념의 대공포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설령 있었다 쳐도 1960년대부터 도태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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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확인되는 가장 ‘고참’ 대공포는 40mm L60 보포스 대공기관포다. 2차 대전중 미 육군의 주력 대공화기중 하나이던 보포스는 80년대까지도 국내에서 현역 방공화기로 사용됐던 듯한데, 구식이기는 해도 북한 역시 AN-2(북한이 보유한 구소련제 복엽수송기 - 편집자 주)등의 구식 기체가 가득한데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이런 대공포를 대체하는데 딱 좋은 맨패드(휴대용 대공미사일)가 턱없이 부족했기에 별 수 없이 현역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워낙 구식이어서 그런지 90년대에는 이미 방공화기로 쓰이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됐는데, 대신 아직도 소수가 해안선 방어용으로 남아있다. 이는 간첩선이나 상륙정 정도라면 40mm도 ‘저승사자’로 쓰일테니 말이다.

 

▲ 40mm 보보스 L/60대공기관포. 2차대전중에는 연합군의 주력 방공화기 중 하나로 애용됐다. 사진은 영국군이 운용한 지상용 버전.

 

▲ 역시 2차대전부터 개발·운용된 최고참 M45D. 육군은 주로 거점방어용으로 썼으나 사진의 공군 차량처럼 트럭에 싣고 자주대공포로 활용한 경우도 있다. 사진은 2002년 오산 미공군 기지에서 촬영된 차량으로 우리군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용된 장비 중 하나이기도 하다.

 

▲ M45D는 구식이지만 12.7mm 중기관총 4정이 내뿜는 화력과 구식다운 단순함이 결합되어 예상밖의 장수를 누렸다. 어떻게 보면 대공화기의 원초적 본질에 가장 근접한 무기일지도 모르겠다.

 

 거의 비슷한 세대의 무기지만 보포스보다 훨씬 오래 살아남았고 소수가 아직도 현역인 것이 바로 M45D, 일명 ‘승공포’ 내지는 ‘승전포’다. 불과 몇 년 전까지도 공군기지등의 방어용으로 사용됐고, 지금도 아직 운용 중인 장비가 남아있다는 소문도 있다. 50구경 중기관총인 M2HB(국군에서 MG50으로 통하는)을 네 자루 묶어 전동식 총탑에 장착한 M45D는 보포스보다 부피도 작고 가벼울뿐더러 단순하기 때문에 사거리나 위력은 떨어져도 보포스보다 오히려 더 활용도가 높았을지도 모른다.

 

 특히 M45D는 적의 AN-2나 헬기 대책으로는 아주 좋은 무기다. 1초에 약 33~35발의 12.7mm탄을 퍼부을 수 있는 M45D는 AN-2상대로 비용대비 효과가 더할나위 없이 좋고, 또 대인용으로도 ‘미트초퍼(고기 써는 기계)’라는 별명이 말하듯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전성기에는 산 위에 M45D가 설치된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주력 대공포는 벌컨
 그러나 현 시점에서 지상의 주력 대공포는 역시 20mm 벌컨이다. 벌컨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1973년. 견인형인 M167을 미국의 군사원조로 들여온 것이 시초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최초로 장비한 현대적인(즉 2차 대전 뒤에 개발된) 대공포였던 셈인데, 그 뒤에 역설계, 즉 수입한 포를 분해해서 똑같이 모방하는 과정을 거쳐 국산화에 성공해 1979년부터 직접 만들고 있다.

 

 국산화가 가능해진 덕분에 그 숫자도 매우 많고 사용 범위도 거의 전군에 걸쳐있는데, 정확한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흔하기는 정말 흔하다. 이번 편에서는 지상 방공화기만 논하지만, 바다에도 벌컨의 형제인 ‘Sea-Vulcan’이 대량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어지간한 주요 시설에는 미사일은 없어도 벌컨은 갖춰진 경우가 흔하다.

 

 

▲ 지금 기준으로 보면 일단 구식이지만 대공화기로서의 가치는 결코 무시하지 못할 벌컨. 자주식인 K263은 현재 우리군에서 수적으로는 엄연한 주력 자주대공포로 기계화부대를 지키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대지공격용으로도 아주 요긴한 무기로 쓰이곤 한다.

 

▲ 벌컨은 1초에 약 50발을 발사하는 ‘대식가’인 만큼 탄약보급도 잘 신경써야 한다. 자주식 벌컨의 경우 탄창자체에는 약 1,000발 정도가 들어가며 여기에 재장전하는데 약 5~6분 정도가 소요된다. 차체에는 이밖에도 예비탄 약 5,000발이 들어간다고 한다.

 

▲ K263의 최신 개량형은 사통장치를 디지털식으로 개량, 명중률을 상당수준 개선했다고 한다.

 

 지상에서 운용하는 벌컨은 크게 견인형(M167A1)과 자주형(K263A1)의 두 가지가 있는데, 현재 운용되는 모델은 둘 다 레이더와 연동된 사통장치를 갖추고 있다. 다만 레이더는 적기를 능동적으로 추적하는 역할보다는 적기의 속도와 방향 정도만 파악, 계산기를 통해 적기의 미래 위치를 조준경에 표시해주는 단순한 역할이다. 이 때문에 기존의 벌컨은 사통장치보다 숙달된 사수의 ‘감’이 더 나았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이 부분도 국내 기술로 디지털 개량이 이뤄져,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고 한다. 사거리는 짧지만 엄청난 탄막효과(1초당 50발)와 20mm의 파괴력이 어우러져 저공 비행 기체에게는 ‘죽음의 신’과도 같은 존재일텐데, 그 때문에 비호가 존재하는 지금도 도태는 고려되지 않고 있다.

 

최고의 대공포는 ‘오리콘’
 우리 군이 운용하는 가장 고급 대공포는 해군이 운용하는 골키퍼이지만, 지상으로만 한정하면 바로 35mm 오리콘 GDF이다. 비호 이전 우리 군 최초의 완전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레이더를 이용해 컴퓨터가 적기를 자동으로 추적할 뿐 아니라 여기에 맞춰 포를 자동으로 움직이기까지 하는 오리콘은 1970년대에 수도권 방어를 위해 도입되었다.

 

▲ 오리콘 GDF시스템은 현재도 많은 나라가 사용 중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사통장치는 상당부분 개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포자체는 거의 업그레이드가 안 이뤄졌다는 점이 아쉽다. 발사시에는 바퀴를 들어올리고 본체를 수평이 이뤄지도록 지면에 고정시키는 점이 특징이지만, 비상시에는 바퀴를 지면에 댄 그대로의 사격도 가능하다고 한다.

 

▲ 우리 군이 운용 중인 오리콘의 사통장치. 이것으로 최대 3문까지의 포를 조종한다.

 

▲ 오리콘의 장전은 7발 묶음의 클립을 장전장치에 넣는 것으로 이뤄진다. 장전장치가 하나에 8개씩, 총 112발이 포 한 문에 장전된다. 발사속도가 1,100발에 달하기는 하지만 대공사격은 순간적으로 이뤄지는 일이기 때문에 탄약수가 타이밍 잘 맞춰 보충해주면 탄약 부족으로 고생할 일은 없을 듯 하다.

 

 

 성능은 분명 최고급이지만 덩치가 크고 시스템이 복잡하며, 무엇보다도 값이 비싸다 보니 한때 검토됐던 추가 도입은 무산됐다(오리콘 추가도입 대신에 맨패드 대량 도입이 이뤄졌다고 보시면 될 듯 하다). 비호 개발 초기에 자주대공포로 이 포와 동급의 35mm를 사용할 것도 검토했지만 그러자니 K1같은 주력전차급 차체가 필요해져(M48은 기동력 부족으로 K1과의 동반작전 곤란) 결국 비용 문제로 무산됐다는 소문도 있다.

 

 그러나 이미 도입된 오리콘은 워낙 성능이 좋기 때문에 도태되지 않았으며, 꾸준히 개량을 거쳐 현재는 사통장치도 완전 디지털화 되어있다. 현재도 구체적인 도태 일정은 잡히지 않았으니 당분간은 오리콘이 수도권의 하늘을 지킬 것이다.

 

▲ 방공포 대공사격 훈련은 천으로 만든 타켓을 무인 표적예인기로 끌고 비행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 벌컨의 사격모습
 
▲ 대공기관포는 기본적으로 표적이 탄에 직접 명중해야 하므로 훈련시에도 표적을 실제로 관통한 탄이 몇 발인지로 점수를 매긴다.
 
▲ 무인비행기는 기본적으로 민수용 RC시스템을 응용한 물건이다. 이륙은 유압식 사출기로 착륙은 낙하산으로 이뤄진다.
 

▲ 낙하산을 이용한 착륙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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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월간 플래툰 2009년 1월호



Posted by e밀리터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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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ㅇ

    비호가 빠졌군요.
    06년도에 모 기보사 방공대대의 비호사격을 위해 국방과학연구소까지 운반했던 적이 있었습니다.(K-915운전병이었습니다.) 비호 사격하는 것도 보았지만 실제로 본 바로는 명중률은 많이 떨어 지는거 같더군요.

    2009.04.14 17:04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군용 벌컨은 C-Vulcan이 아니라 Sea Vulcan 입니다 .. ^^;; 해상운용 벌컨이라는 뜻이고요;
    대공용으로도 "쓸 수는" 있지만..
    시 벌컨이 탑재된 참수리급 고속정의 사통장치는 대공임무를 수행하기에는 많이 모자랍니다^^;;

    2009.04.28 18:27 [ ADDR : EDIT/ DEL : REPLY ]
    • 안녕하세요^^ e밀리터리뉴스 관리자입니다. 지적해주신 부분 수정했습니다. 예전에 확인하고 고친다는게 깜박했네요^-^; 유리화살님의 관심 감사드립니다~

      2009.04.28 18:41 신고 [ ADDR : EDIT/ DEL ]